류준우 보맵 대표 "올해 온라인보험 점유율 최고 20%까지 올라간다"

이종 데이터 결합으로 시장확대
맞춤형 온라인 보험 시대 본격화
  • 등록 2021-01-11 오전 5:30:00

    수정 2021-01-11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작년까지는 온라인 보험이 전체 보험 시장에서 5%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자동차 다이렉트 보험이 대부분이었지요. 그러나 올해는 다를 것입니다. 본격적인 맞춤형 온라인 보험의 시대가 열립니다.”

국내 대표 인슈어테크(보험+정보기술) 기업인 보맵의 류준우 대표는 “2021년이 온라인 보험 시장의 새 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대의 원년인 올해 사용자 대부분이 비대면 채널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해서다.

류준우 보맵 대표 (이데일리DB)
류 대표는 1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5% 정도였던 온라인 보험의 전체 보험시장 점유율이 10~20% 정도까지 올라간다”고 예상했다.

그는 온라인 보험 시장이 확장할 수 있는 극적인 계기로 ‘이종 데이터 간의 결합’을 꼽았다. 예컨대 금융사들이 보유한 카드 결제 정보나 신용정보에 건강검진 정보,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보유한 쇼핑 이력 정보 등이 결합돼 새로운 형태의 보험이 나오는 식이다. 택배 반품 비용을 보상해주는 보험 혹은 눈 오는 날 택시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등이 실제 사례가 될 수 있다.

류 대표는 “온라인 보험은 사용자들에게 즉각적이면서도 최적의 보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면서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뱅크샐러드 등도 이런 보험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온라인보험 시장도 무한 경쟁 시대에 돌입했다”고 단언했다.

대형 보험사들과 빅테크사 사이에서 소형 업체에 들어가는 보맵은 맞춤형 건강 보험 상품이라는 틈새 시장을 노린다. 사용자들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를 통해 축적하고, 헬스케어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맞춤형 건강보험 상품을 추천할 계획이다. 각 질병별 예상 발병률을 계산해 사용자에 꼭 필요한 건강보험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류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통한 추천 고도화에 힘쓰겠다”면서 “소비자들이 보험을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류 대표는 SGI서울보증보험을 퇴사하고 2015년 보맵을 창업했다. 보맵은 2017년 4월부터 보험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가입자들의 보험료 보상을 비대면으로 대신 청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보험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회원 수가 160만명까지 늘었다. 지난해까지 총 215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하나금융그룹도 주요 투자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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