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림’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서준은 최근 방영 중인 tvN 예능 ‘서진이네’에서 사장 이서진의 든든한 오른팔 박 부장으로 일당백 활약 중이다. 묵묵한 성정과 강한 책임감, 타고난 일머리로 ‘서진이네’의 주방을 책임지는 든든한 모습으로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는 평이다.
박서준은 “‘서진이네’에서 어림잡아 라면 100그릇은 끓인 것 같다. 제가 라면을 엄청 좋아하지만, 라면을 한 달 한 번만 먹는다. 그런 점에서 평생 먹을 라면 다 끓인 느낌”이라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서진이네’로 함께 호흡한 절친 방탄소년단 뷔와의 촬영 소감도 전했다. 특히 ‘김인턴’으로 활약한 뷔는 열정은 넘치지만 박부장에 비해 다소 느린 일처리로 방송 내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박서준은 “뷔 씨랑은 제가 워낙 친하기 때문에 그 친구가 행동이 보기엔 느려도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기 때문에 화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뷔 씨의 그런 면모가 오히려 방송에 재미를 줬다고 생각한다. 뷔가 이 방송에 없었다면 큰 부분을 잃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제가 봐도 잘했고 정말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또 ‘서진이네’를 통해 요리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새삼 깨달았다고도 전했다. 박서준은 “이번에 하며 느낀 건데 제가 요리에 대한 감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며 “제가 요리를 좋아하더라. 마음만 먹으면 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자신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더 마블스’와 관련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박서준은 ‘더 마블스’의 개봉을 앞둔 소감이 어떻냐는 질문에 “마음으로는 정말 이야기하고 싶지만, ‘더 마블스’에 대해선 그 때가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건 지금 하고있는 작품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 이어 “‘더 마블스’가 개봉을 앞두면, 그 때 가서 시원히 다 풀어드리겠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여기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거쳐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더 마블스’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박서준. 그리고 톱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아이유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서준은 이 영화에서 선수 생활 사상 최대 위기에 놓인 전직 국가대표 축구 선수 ‘윤홍대’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다. 박서준은 극 중 까칠하며 욱하고 짜증 낼 때가 많은 ‘노개념남’이지만, 투박하게나마 선수들과 어머니를 챙기는 따뜻한 홍대의 반전 매력을 설득력있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