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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에서만 통산 9번이나 우승했던 나달은 27일(현지시간) 이번 대회 남자단식 3회전을 앞두고 “왼쪽 손목 부상으로 인해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며 기권을 선언했다.
나달은 “왼쪽 손목이 현재 골절은 아니지만 계속 경기를 치르면 골절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대회가 프랑스오픈이 아니었다면 출전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한 나달은 28일 마르셀 그라노예르스(56위·스페인)와 32강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손목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10번째 우승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조코비치는 당초 4강에서 나달과 맞붙을 가능성이 컸다.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하지 못했다. 만약 이번에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