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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께, 32도가 웃도는 후덥지근한 날씨에 방문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19-19 일대는 한창 철거 작업이 한창이었다. 담벼락에는 붉은 페인트로 공가, 철거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허름한 단독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이 일대(홍은 14지구)는 오는 2019년에는 총 497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북한산 두산위브는 홍은 14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지는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1층, 8개 동 497가구로 구성되며 이번에 일반분양되는 물량은 228가구이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84㎡ 189가구를 주력으로 △118㎡ 18가구 △59㎡ 13가구 △50㎡ 5가구 △42㎡ 2가구 △33㎡ 1가구이다. 이중 전용 33㎡와 42㎡, 59㎡ 2가구 등 5가구는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됐다.
준도심지역인 만큼 광화문·종로 등 도심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생활기반이 이미 갖춰져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홍제천을 따라 3분 정도 걸으니 홍은 119 안전센터, 홍은 1동 주민센터, 우리은행 등이 보였고 재래시장(포방터시장)도 충분히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였다. 뒤쪽으로는 북한산 둘레길로 들어갈 수 있는 샛길이 연결돼 있어 준도심의 생활권을 누리면서도 풍부한 녹지환경에 둘러싸여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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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고객들은 무엇보다 넓직한 방 크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왔다는 정혜영(여·39) 씨는 “다른 새 아파트와 비교해 방도 크게 빠지고 넓어보여 평면이 잘 나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산 두산위브의 전용율은 평균 78%로 일반적인 아파트 전용율 70%를 훨씬 웃돈다. 전용율은 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을 말하는 것으로 전용율이 높다는 것은 주차장·엘레베이터 등 아파트 세대원들이 함께 공급하는 공간이 아닌 사적으로 누릴 수 있는 공간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수납공간은 최근 분양되는 다른 아파트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청약일정은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24일, 2순위 25일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31일 공개된다.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