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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전남드래곤즈에서 프로 데뷔한 김태수는 13년간 포항과 인천을 거치며 리그만 304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특히 전남에서 FA컵 2회 우승과 포항에서 FA컵 2회, K리그 1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경험하며 성공적인 선수 경력을 쌓았다.
부상 등으로 주춤했던 2012년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20경기 이상 경기에 나가는 기록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온 김태수는 올 2016 시즌 인천유나이티드에 이적, 23경기를 뛰며 기적적인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이끌기도 했다.
간결한 볼터치와 빠른 패스, 움직임을 통해 경기를 조율하고 공수의 무게중심을 잘 잡아주는데 능한 김태수는 특히 선수로서의 기량뿐 아니라 인성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김태수가 경기장 안팎에서 기존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 생활을 하면서 나만큼 우승을 골고루 많이 해본 선수도 없을 것이다. 나에게는 우승을 몰고 다니는 신비한 능력이 있는 것 같고 인천에서도 우승 못지 않은 기적을 경험했기에 서울 이랜드 팬들에게도 특별한 결과를 선사하고 싶다. 창단 3년째로 알고 있는데 팬들이 염원하는 승격을 이루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건하 감독은 “김태수가 새 시즌을 위한 첫 영입인 것은 의미가 크다. 리그에서 김태수 만큼 많은 경기, 많은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얼마나 될까 싶다”며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지금까지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며 꾸준하고 성실한 선수 생활을 해온 것이 팀에 본보기가 될 것이고 경기장 안에서도 녹슬지 않은 실력과 소통으로 선수들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