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임종석 적반하장"...이수진 "김종인 환영했는데"

  • 등록 2020-04-06 오전 7:38:49

    수정 2020-04-06 오전 7:38:4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인 이수진 전 부장판사는 같은 지역구 경쟁후보인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신을 지지한 임종석 청와대 전 실장을 비판한 데 대해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5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상대 후보께서 오늘 지원 유세를 오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가시 돋친 말을 쏟아냈다”고 썼다.

이어 “저는 우리 동작구를 방문하신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님을 ‘환영’하고 ‘새겨듣겠다’고 했는데 상대 후보께선 우리 손님을 ‘박대’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의도에서만 싸우시는 줄 알았는데 동작구에서도 싸움을 거시는 모습이 보기 안 좋다”며 “동작구민들께서 눈살을 찌푸리신다. 저는 동작 발전 얘기만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임 전 실장과 주먹 인사를 나누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싸우는 정치에 신물이 난다는 동작구민을 위해 더 이상 싸움으로 시간 낭비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수진 페이스북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나 의원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법원이라는 곳이 정치화되고 말았다. 법원 내 판사들이 정치를 하기 시작한 여건을 형성해준 것이 오늘날의 문재인 정권”이라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러다 보니 정치적인 판사들이 어느 날 갑자기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후 임 전 실장은 5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남성역에서 자당 이 후보 지지연설을 통해 나 후보를 겨냥 “국회가 싸우지 않고 일하시기를 바라시는 여러분, 싸움꾼을 몰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전 실장은 “나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서 좀 더 반듯하게 해줄 것을 기대했지만 동작구민을 실망시켰다”며 “20대 국회를 가장 많이 싸움하고, 일하지 않는 국회로 만들었다. 그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 구민들께서 보셨다시피 막말과 폭력과 싸움으로 얼룩졌다. 심지어 동물국회란 오명까지 뒤집어쓰지 않았느냐”며 “이 국회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 중의 장본인이 누구냐. 나 후보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임 전 실장에 대해 “서울 동작 주민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를 우롱했다”며 강력 비판했다.

나 의원은 “친문 비리 게이트 수사로 궁지에 몰리고 있는 임 전 실장이 국민을 기만하는 궤변을 쏟아내고 있다. 정권심판 민심이 불안한 나머지 거짓말 후보자까지 비호하고 나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저를 향한 임 전 실장의 독설과 음해는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정치 선동”이라며 “문재인 정권 3년 내내 국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고 간 주체가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다. 야당을 궤멸의 대상으로 여기고 국회를 우습게 여기는 문재인 정권의 핵심 인물인 임 전 실장이 감히 ‘싸움’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다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생 파탄, 경제 추락, 안보 와해에 대한 반성은커녕 국민을 대신해 진실을 외치고 정의를 부르짖은 야당을 비난하기에 바쁜 임 전 실장이 이 정권의 오만과 무능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나 의원은 “블랙리스트 판사, 사법농단 피해자, 인사 불이익 이 모든 것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정치 판사 행적으로도 모자라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후보자를 두고 ‘정치 신인이기 때문에 국민이 무서운 줄을 잘 안다’고 비호하는 파렴치한 모습 앞에선 할 말을 잃었다. 일꾼을 국회로 보내자면서 거짓말꾼을 국회로 보내자는 임 전 실장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 전 실장은 자기 생존을 위해 함부로 선거판을 휘젓고 다닐 시간에 지난 3년 나라를 망쳐놓은 것부터 반성하기 바란다”며 “거짓말이나 두둔하는 행태가 스스로 더 비참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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