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죠 사망 소식에 빅현배 눈물..."가는 길 따뜻했으면"

  • 등록 2021-01-06 오후 9:23:40

    수정 2021-01-06 오후 9:27:27

빅죠 (사진=유튜브 방송 캡처)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수 빅죠의 사망 소식에 그와 함께 인터넷 방송 활동을 했던 빅현배가 눈물을 흘렸다.

빅현배는 6일 오후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빅죠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장례식은 7일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빅죠에 대해 “최근에 가까웠던 형님”이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결국 눈물을 보였다.

빅현배는 “함부로 이야기 하면 안 돼서 고민을 많이 했다. 빅죠 형님이 오후 6시 반에 돌아가셨다. 방송 중 관련 연락을 받았다. 소식만 빨리 알려드리려고 방송한다”고 말했다.

이어 “(빅죠와) 친했다면 같이 가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자. 가는 길 따뜻하게 해주자”고 했다.

빅현배 (사진=아프리카TV 방송 캡처)
최근 체중이 320kg까지 늘어나 활동 중단을 선언한 빅죠가 이날 수술 도중 사망했다. 향년 43세.

빅죠는 이날 오후 6시 20분께 경기도 김포시 소재 한 병원에서 체내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진행했지만 경과가 좋지 않아 끝내 사망했다.

빅죠의 전 제작자 이씨는 “데뷔했을 때도 체중이 250kg에 육박했는데, 당시에도 몸에 수시로 염증이 생기고 했었다”며 “이번에 체중이 다시 불어나면서 병원에 입원했다. 염증 때문에 장기에 문제가 생겨 출혈이 있었고 수술을 했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아 결국 숨졌다”고 전했다.

앞서 빅현배는 지난달 27일 유튜버 엄상용과 함께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다 빅죠의 근황을 알렸다.

빅현배는 “빅죠 형의 어머니랑 통화를 하게 됐다. 형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산소호흡기를 이용해 호흡을 하는데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 목을 뚫은 상태라고 하더라. 그걸 잠결에 빼면 큰일나니까 병상에 팔, 다리를 묶어놓고 있다더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빅죠는 2008년 홀라당 1집 ‘스포트라이트’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몸무게가 250kg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빅죠는 숀리와 함께 다이어트에 돌입해 100kg을 감량했으나, 최근 요요현상을 겪으며 320kg까지 몸무게가 불어났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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