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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에도 "하나님이 지켜주셔"…예고된 IEM국제학교 집단감염

  • 등록 2021-01-26 오전 5:13:00

    수정 2021-01-26 오전 7:00:1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130여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IEM국제학교가 지난해에도 상당 기간 감염 우려가 큰 상황에서 교육을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JTBC가 공개한 IEM 국제학교의 지난해 교육 현장 영상에는 이 학교를 운영하는 개신교계 기관 IM선교회 대표인 A선교사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과학적으로 지켜주신다”며 방역 위험에 대해 안일한 의식을 드러내는 장면이 등장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교를 진행하던 A씨는 “아이들이 계속 수시로 왔다 갔다 하고, 전국에서 오고, (감염)돼야 하는 상황인데도 1명도 아직 안 걸렸다”며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과학적으로 지켜주신다”고 주장한다.

외부인이 수시로 출입하고 여러 사람이 모여 교육을 받는 위험한 환경이지만 종교적 힘으로 감염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논리로 보인다.

그러나 집단감염 발생 후 현장을 확인한 방역 당국 관계자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이른바 3밀(밀폐, 밀접, 밀착) 조건이 갖춰져 있어 감염에 취약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교육 현장 사진을 보면 아이들이 여러 명 좁은 곳에 둘러앉아 교육을 받는가 하면 체조 등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등 감염 상황에 취약한 환경이 그대로 확인된다.

IEM국제학교는 IM선교회의 ‘한국다음세대살리기운동본부’가 운영하는 비인가 학교로, 2010년 문을 열었다.

영어 교육, 공동체 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정고시반, 수능대비반, 유학반 등이 운영돼 학생들은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 이곳에서 생활한다. 입학금 300만원, 월 95만원 등 학비 등도 적지 않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점에서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모두 159명이 24시간 집단 기숙 생활을 하던 중이었다.

IM선교회 설립자로 알려진 A씨는 2016년 기독교 방송인 CBS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종교계에서 나름대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 대전과 천안에서 시사영어학원을 운영하다 전도활동을 시작했고 2010년에는 사업을 키워 IEM국제학교를 통해 10명 단위로 유럽 등에 단기선교를 보내는 프로그램까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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