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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ETF] 우라늄 가격이 왜 이럴까…날개 단 ‘URA’

  • 등록 2021-09-19 오전 11:23:00

    수정 2021-09-19 오전 11:23: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세계적으로 ‘탄소 제로(0)’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주목 받는 원자재가 있습니다. 바로 우라늄입니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전력 공급으로 원전의 필요성이 계속 부각되는 데다 우라늄은 석탄과 천연가스 대비 탄소 배출이 제한적이란 이유에서입니다. 시카코상품거래소(CME) 기준 우라늄 선물(UxC Uranium U308 Futures) 가격은 파운드(lb)당 44달러까지 상승해 8년래 최고치를 재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우라늄과 관련된 종목에 투자하는 ETF도 있는데요, Global X Uranium ETF(URA)입니다.

연초 이후 URA ETF 주가 추이(제공=마켓포인트)
URA란?

URA는 국내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한 ETF 운용사 글로벌X가 운용합니다. 2010년 상장했습니다. 원자재 선물이나 실물이 아닌 우라늄 및 원자력 산업을 위한 장비의 추출, 정제, 탐사 또는 제조를 포함하여 우라늄 채굴 및 핵 부품 생산에 관련된 회사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합니다. 추종지수는 ‘Solactive Global Uranium & Nuclear Components Total Return Index’입니다. 운용 규모는 15일 기준(현지시간, 이하 동일기준) 11억435만 달러 수준이고요, 총 보수는 0.69%입니다.

45개 기업을 담고 있는데요, 국가별로는 캐나다, 호주 기업이 주를 이룹니다. 세계 최대 우라늄 회사인 캐나다 카메코의 비중이 22.16%로 꽤 높은 편입니다. 카자흐스탄 국영 우라늄 채굴업체 카자톰프롬도 9.63%를 차지합니다. 캐나다 넥스젠 에너지(8.25%), 호주 팔라딘 에너지(6.57%), 캐나다 데니슨 마인스(5.07%) 등도 함께 보유하고 있습니다. GS건설(006360)(1.34%), 대우건설(047040)(1.28%), 삼성물산(028260)(1.27%), 현대건설(000720)(1.22%), 두산중공업(034020)(1.10%) 등 국내 기업도 다수 포함한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관심이 쏠리면서 보유 주식들이 급등했고, 그 여파로 URA도 무서운 기세로 가격이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15일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과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27.30%, 85.15%입니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5.51%, 21.08% 상승했습니다. URA의 최근 1년 수익률은 무려 137.81%입니다. S&500은 31.74% 상승했습니다.

친환경에 밈 테마까지, 우라늄 고공행진

우라늄 가격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폭락해 한때 파운드당 20달러를 밑돌기도 했죠. ‘탄소 제로’를 계기로 ‘미운 오리 새끼’에서 벗어났습니다. 카자톰프롬은 중국과 중동의 원자력 수요로 인해 우라늄 공급이 모자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격 급등은 이 같은 장밋빛 전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수급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7월 캐나다에서 출범한 스프롯피지컬우라늄트러스트(Sprott Physical Uranium Trust)가 원인으로 지목되죠. 선물 계약이 아닌 실제 우라늄을 보유하는 펀드고요, 2400만 파운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9년 전세계 우라늄 공급물량의 20%를 웃도는 규모입니다.

여기에 게임스톱, AMC 등의 주가를 춤추게 만든 미국 ‘개미’들도 참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정보를 교환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벳츠’ 포럼에서는 최근 들어 우라늄 주제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특정 펀드가 공격적으로 현물을 사들이자 인위적인 공급 위기가 초래되고, 개인 투자자까지 참여하면서 우라늄 선물과 관련주 등 관련된 각종 자산 가격이 뛰어오른 것이죠.

비관론도 있습니다. 트레비스 밀러 리서치업체 모닝스타 연구원은 “이렇게 높게 형성된 가격은 더 저렴한 형태의 재생 에너지와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글로벌 원자력 부문이 미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공급을 늘리기 위한 높은 가격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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