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 "상반기 중고차 시장, 신차급 판매량 29% 증가"

"출고 지연 등이 중고차 시장 영향"
  • 등록 2022-07-25 오전 8:27:17

    수정 2022-07-25 오전 8:27:17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신차 출고 지연과 고유가 현상이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25일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지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발생한 앱 내 중고차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에만 신차급 중고차 판매량이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차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신차 계약 고객을 최대 18개월 이상 대기시키는 등 인도에 큰 차질을 빚었다”며 “이러한 상황이 중고차 소비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6월엔 신차급 중고차가 기존 인기 연식의 인기를 앞지르는 현상도 벌어졌다. 2019년식부터 2021년식 사이 차량의 판매량이 가성비 매물로 수요가 높은 2016년식부터 2018년식 사이 차량의 판매량을 추월했다.

가장 인기를 끈 중고차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HG였다.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그랜저 HG는 평균 1057만 원에 구매됐다. 현대차 아반떼 AD, 기아 올 뉴 카니발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벤츠의 E-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렸다. C-클래스와 BMW의 5시리즈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른바 독3사 중 아우디는 유일하게 순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친환경차도 인기였다. 상반기 내내 치솟았던 고유가 여파로 가솔린, 디젤은 기존 판매량에서 약 10% 감소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28% 상승해 이전보다 훨씬 활발해진 추세를 보였다. 특히 디젤 차량 판매량은 3월 이후 가파른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며 현재까지 다소 둔화된 회복세를 보였다.

상반기 중고차를 구입한 유저들의 평균 예산은 1800만 원 선이었다. 중고차 수요 상승과 더불어 점진적인 신차 가격의 인상분이 중고차 가격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SUV 평균 예산은 2210만 원, 세단은 1740만 원으로 약 500만 원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경차는 평균 700만 원의 예산이 들었다.

첫차 관계자는 “ 공급 부족 장기화에 따라 마냥 저렴하고 구형 중고차를 찾기보다는 확실히 신차급과 같은 중고차 품질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졌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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