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SK온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SK온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공장에 2025년 이후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며 물량, 시점, 협력 형태 등 구체적인 사안은 추후 논의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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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2026년까지 순수 전기차 16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2030년에는 307만대의 전기차 판매가 목표다. 김 연구원은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연산 145GWh, 2030년 연산 289GWh의 배터리 조달처 확보가 필요하다”며 “현재 현대차그룹은 주로 SK온,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부터 배터리를 조달하고 있으며 일부 중국 물량에 한해 CATL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기차 경쟁력은 상품성 있는 전기차 모델의 출시, 효율적인 전기차 공장의 증설, 품질 좋은 배터리의 안정적 확보에서 나온다”며 “미국에서는 IRA 세액공제를 달성할 수 있는 배터리는 프리미엄을 주고서라도 확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배터리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