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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지표는 이번달 연준의 긴축 일시중단 기대감을 키웠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9로 나오며 예상치(47.0)를 소폭 하회했다. 하위항목인 물가는 44.2로 예상치(52.3)를 크게 하회했다.
시장은 기업 물가전망 하락이 연준 긴축중단을 지지한다고 해석하며 이를 반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20.4%로 보고 있다. 최근 한때 70% 안팎까지 갔다가 다시 떨어진 것이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께 103.5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4선을 웃돌았던 것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 유입이 외환시장 역외 리얼머니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부 롱스탑(손절매도) 물량까지 더해져 환율 하락 재료로 소화될 수도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역내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전날도 1320원 밑에선 실수요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