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상파 ‘FOX 스포츠’의 명칼럼니스트인 켄 로젠덜은 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강정호의 포스팅이 다음 주에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화답하듯 넥센 구단도 15일쯤 포스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오프시즌의 꽃’ 윈터미팅 개막을 앞두고 나온 강정호의 포스팅 소식과 함께 스포츠전문방송 ‘ESPN’의 전문가가 가장 최근에 내놓은 강정호에 대한 호평이 재조명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의 야구운영 고문 출신으로 현재는 ESPN에서 주로 마이너리그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인사이더(유료)’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키스 로는 최신 ‘자유계약선수(FA) 랭킹 50걸’ 자료를 통해 강정호를 전체 15위권으로 높이 평가했다.
강정호에 대해 여러 스카우트들과 얘기를 나눠본 결과 로는 “강정호의 파워가 일정 부분 메이저리그로 옮겨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2014시즌 강정호는 넥센 소속으로 ‘117경기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103득점’ 등을 작성했다.
최고봉인 빅리그 무대에서는 이 같은 고타율의 상당 폭 하락이 불가피하더라도 대신 파워만큼은 일정 수준을 지켜낼 공산이 크다는 것으로 15~20홈런 이상이면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로는 “수비범위로 인해 구단들이 그를 유격수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강정호는 수준급의 어깨를 보유한 선수로 범위를 어깨로 커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유격수로 뛸 수 있도록 모든 기회를 주고 싶다”고 로는 호언했다.
다만 여기에는 코너 내야수(3루수)로 돌 시 강정호가 내세울 최고의 무기인 파워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질지 모른다는 비관론이 깔려있다.
로는 “스카우트들에게 들은 바로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할 파워의 ‘운동능력이 없는 코너 내야수’에 가깝다고 강정호를 보는 시각도 있었다”고 알렸다.
종합적으로 볼 때 강한 어깨로 수비범위를 상쇄하며 어떻게든 유격수로 살아남을 때만이 강정호의 방망이가 제 몫을 하며 궁극에는 원하는 대우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겠냐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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