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과 거실도 영화관처럼...삼성 TV의 마법에 세계가 '홀릭'

12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눈앞
소비자들 대형, 고화질 TV 선호
올 상반기 60형 이상 점유율 42%
중 도시 300곳 프리미엄 TV 시장서 점유율 38%...사드보복에도 굳건
  • 등록 2017-10-30 오전 7:54:19

    수정 2017-10-30 오전 8:22:1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가 12년 연속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라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컬러볼륨 100% 등 퀀텀닷 기술을 통한 차별화된 화질, 투명 광케이블 등 특화된 디자인의 ‘QLED(퀀텀닷 LCD) TV’,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플랫폼으로서의 ‘더 프레임’ 등 혁신 제품들을 대거 내놓았기에 기대감이 더 크다.

‘TV 트렌드’ 선도.. 글로벌 리더십 강화

삼성전자(005930) TV가 올해도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대형화’와 ‘화질’이라는 TV 시장의 핵심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 8월 전세계 TV시장에서 34%(금액 기준)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위 업체를 합친 것보다 높아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세계 1위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60형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의 점유율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이 시장에서 42%(금액 기준)의 높은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최근 TV제조사들이 가장 주목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TV 수요가 정체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만 봐도 시장 규모는 1년 전보다 20%(금액 기준) 가량 커졌다. 수량기준으로는 무려 40% 성장했다.

대형 T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읽고, ‘QLED’와 ‘프리미엄 UHD’를 중심으로 다양한 대형 라인업을 구축한 삼성전자의 선제적 대응이 ‘TV 왕좌’ 자리를 지키는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질에 있어서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픽셀 경쟁을 하기 보다는, 영상의 사실감을 살려 주는 기술을 대거 접목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것이 HDR(실제 눈으로 보는 것 같이 영상에 사실감을 부여해주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QLED’를 출시하면서 매 장면마다 최적의 명암비를 살려주는 ‘HDR10 플러스’ 기술을 오픈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IFA2017’에서 20세기폭스, 파나소닉과 함께 생태계 확산에 나섰다.

대형화와 화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삼성전자는 300만원 이상 국내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 1~7월 70%(금액기준, GfK)에 달하는 경이적인 점유율을 달성했다. 300만원 이상 TV 시장 규모는 수량기준으로는 5% 수준에 불과하지만, 금액기준으로는 전체 TV시장의 21%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QLED TV, 중국서는 프리미엄 TV의 기준

삼성전자 TV의 강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국내 기업들이 신음하는 중국 시장에서도 굳건하다.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 7월 중국 300대 도시의 2500불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 38%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에서 QLED TV의 확산세가 도드라지는 모습이다. 현지 업체인 하이센스는 ‘ULED’라는 이름으로 퀀텀닷 TV를 판매하는가 하면, TCL가 지난 3월 퀀텀닷 적용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QLED TV’라고 명명하는 등 QLED TV 보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

지난 4월 중국전자상회 주관으로 베이징에서 출범한 QLED 포럼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하이센스, TCL 등 퀀텀닷 TV 제조사, 중국 양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궈메이와 쑤닝,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 베이징대, 칭화대 등이 ‘QLED 동맹’을 결성하고, 퀀텀닷 기술 확대를 협의하는 등 QLED TV가 프리미엄 TV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퀀텀닷 기반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펑샤오강 저장대 화학과 교수는 지난 4월 중국에서 진행된 QLED포럼에서 “퀀텀닷은 현재까지 인류가 발견한 가장 좋은 발광 소재”라며 “퀀텀닷으로 가능한 순수한 색 표현력, 밝기 등은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이 따라잡기 힘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QLED TV 출하량, 4년 후에는 3000만대”

유럽 시장에서는 QLED TV를 49형, 55형, 65형, 75형, 88형 등 5가지 크기에 커브드, 평면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TV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QLED TV’는 독일의 영상·음향기기 전문 평가지 ‘비디오(Video)’ 5월호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TV는 영국 소비자연맹지 ‘위치(which)’로부터 ‘올해의 최고 브랜드(Brand of the Year)’로 선정되며 ‘위치’가 평가하는 전체 제품 부문을 통털어 7년 연속 수상한 유일한 브랜드다. 삼성전자는 유럽 TV시장에서 7월 누적 약 3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에 따르면 올해 470만대 수준인 QLED TV 출하량은 오는 2021년에는 30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반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올해 160만대에서 2021년 65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4년 후 두 진영간 격차는 4배 이상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TV의 대형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내구성, 생산비용 절감 등에서 유리한 QLED가 OLED보다 한발 더 앞서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QLED TV 88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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