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 "조직 혁신해 '뉴노멀' 선도"

취임 1주년 맞아 '도약! 2022' 발표
팀장 절반을 여성으로..'인사 혁신'
'객석 거리두기' 공연 등 변화 앞장
  • 등록 2020-08-24 오전 5:50:00

    수정 2020-08-24 오전 5:50:00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그간 축적한 자원과 전문성,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양문화재단이 ‘포스트 코로나시대’ 뉴노멀(새로운 기준)을 선도하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새로운 중장기계획 ‘도약! 2022’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고양문화재단은 올초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문화예술계가 잔뜩 위축된 상황에서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받았다. 미국 브루클린미술관 명작초대전 ‘프렌치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에 국내 미술관 최초로 ‘인터넷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는 한편, 지난 4월에는 국내 공공 공연장 최초로 ‘객석 거리 두기 공연’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객석 거리 두기 공연의 원칙을 지키면서 친구와 가족 등 2∼4인 동반관객이 한데 모여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한 ‘따로또같이 예매시스템’을 국내 공연장 최초로 개발·적용했다. 공연장과 미술관, 교육프로그램, 고양호수예술축제 등 공간과 행사의 성격에 맞는 대응 매뉴얼도 별도 제작했다. 정 대표의 발언은 앞으로도 변화에 앞장서 문화예술계의 뉴노멀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이번에 발표한 ‘도약! 2022’는 ‘고양시민의 삶과 문화를 잇는 든든한 다리’라는 새로운 비전을 담고 있다. 비전을 구체화하는 4대 전략 방향으로는 △소수와 다수를 잇는 공존문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생활문화 △도시와 자원을 잇고 늘리는 협력문화 △자율과 책임을 잇는 신뢰문화 등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지역의 요구를 수렴해 문화향유를 증진시키고, 생활문화와 지역 문화를 적극 확대하며, 도시의 문화 역량을 강화하고, 대내외 소통과 협력을 통한 상생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비전을 표현한 ‘비전 아이덴티티’(VI)도 선보였다. 새 VI는 ‘삶·문화·다리’ 세 단어와 선으로 이은 ‘사람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한편, 재단은 역량 있는 여성 인력을 팀장으로 대거 발탁하는 조직 혁신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총 10개 팀의 절반에 여성 팀장이 배치됐다.

정 대표는 “지역 문화재단은 예술교육, 지역문화, 생활예술 등 다양한 사업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개성 있는 악기들이 모여 멋진 화음을 연출하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다”며 “불협화음 없는 성숙한 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문화재단의 새로운 ‘비전 아이덴티티’(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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