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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을 맞은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새로운 중장기계획 ‘도약! 2022’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고양문화재단은 올초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문화예술계가 잔뜩 위축된 상황에서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받았다. 미국 브루클린미술관 명작초대전 ‘프렌치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에 국내 미술관 최초로 ‘인터넷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는 한편, 지난 4월에는 국내 공공 공연장 최초로 ‘객석 거리 두기 공연’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객석 거리 두기 공연의 원칙을 지키면서 친구와 가족 등 2∼4인 동반관객이 한데 모여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한 ‘따로또같이 예매시스템’을 국내 공연장 최초로 개발·적용했다. 공연장과 미술관, 교육프로그램, 고양호수예술축제 등 공간과 행사의 성격에 맞는 대응 매뉴얼도 별도 제작했다. 정 대표의 발언은 앞으로도 변화에 앞장서 문화예술계의 뉴노멀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정 대표는 “지역의 요구를 수렴해 문화향유를 증진시키고, 생활문화와 지역 문화를 적극 확대하며, 도시의 문화 역량을 강화하고, 대내외 소통과 협력을 통한 상생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비전을 표현한 ‘비전 아이덴티티’(VI)도 선보였다. 새 VI는 ‘삶·문화·다리’ 세 단어와 선으로 이은 ‘사람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정 대표는 “지역 문화재단은 예술교육, 지역문화, 생활예술 등 다양한 사업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개성 있는 악기들이 모여 멋진 화음을 연출하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다”며 “불협화음 없는 성숙한 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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