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민, 4년만에 1군 복귀 눈앞 '화려한 부활 꿈꾼다'

  • 등록 2010-07-13 오후 5:52:42

    수정 2010-07-13 오후 5:52:42

▲ LG 강철민. 사진=LG 트윈스
[잠실=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김상현의 트레이드 파트너'였던 강철민(31)이 LG 마운드의 희망이 될까.

2002년에 프로무대에 뛰어든 강철민은 지난 해 4월 KIA에서 LG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LG는 강철민을 영입하기 위해 내야수 김상현과 박기남을 KIA에 내줬다. 그만큼 LG가 강철민에게 걸었던 기대는 컸다.

하지만 그 결과는 처참했다. 김상현과 박기남은 KIA로 팀을 옮기자마자 전혀 달라진 선수가 됐다. 김상현은 '2군 홈런왕'이라는 수식어에서 '2군'을 떼고 당당히 한국 최고의 거포로 발돋움했다. 박기남 역시 안정된 수비력과 재치있는 플레이로 KIA 내야진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강철민은 트레이드 이후 계속 부상에 시달리며 1군 무대에서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2006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재활기간이 너무나도 길었다. 올시즌 초반 선발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다시 어깨 통증이 찾아와 지루한 재활의 시간을 겪어야 했다.

다시 부상에서 회복한 강철민은 최근 2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4년만의 1군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2군 성적은 4경기 선발 등판, 2승무패 평균자책점 2.57. 14이닝을 던져 피안타 20개를 허용했지만 자책점은 4점 뿐이다. 최고구속 149km를 찍을 만큼 구위도 상당히 올라온 상황이다.

무엇보다 공을 던진 뒤 통증이 없다는 것이 강철민에게는 가장 반가운 부분이다. 결국 강철민은 13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아직 엔트리에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큰 이상이 없는 한 주말 대구 원정에는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박종훈 감독도 강철민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종훈 감독은 "토요일 정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한 만큼 올라오면 바로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 그동안 상체로만 공을 던지는 습관이 있었는데 하체가 버팀목이 된다면 충분히 자기 몫을 해낼 것이다"고 말했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트레이드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던 강철민이 LG 선발진에 숨통을 틔워줄지 관심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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