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독일 권위지 "ISU, 심판의 익명성 폐지안 6월쯤 논의할 듯"

  • 등록 2014-02-22 오후 4:59:08

    수정 2014-02-22 오후 5:43:43

△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가 활짝 웃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독일 언론이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판정에 대해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권위지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는 “각국에서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의 우승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김연아(23)가 불이익을 당했다고 입을 모은다”면서 “초점은 판정에 가 있다. 적어도 한 명은 편파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고 2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독일의 피겨 여제 카타리나 비트의 인터뷰를 실었다. 비트는 “우리 스포츠(피겨)에 대해 너무 화가 난다. 사람들이 피겨를 외면하게 되어도 어쩔 수 없다”며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비트는 “새로운 채점제의 도입과 함께 연맹은 심판진을 보호하려 했다. 그러나 심판들은 자신이 매긴 점수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당시 아이스댄싱 점수를 조작하려다 적발돼 1년간 자격정지 당한 우크라이나 출신의 유리 발코프가 심판석에 있었던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른 심판 몇 명도 러시아에 유리한 판정을 내릴 수 있는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미 4주 전 미국피겨스케이팅연맹은 국제빙상연맹(ISU)에 익명으로 판정하는 관행을 폐지할 것을 제안했다. 독일피겨스케이팅연맹도 미국의 뜻에 동의했다. 오는 6월 아일랜드 회의에서 국제빙상연맹은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편파 판정 의혹 속에 은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23일 새벽 1시 30분 갈라쇼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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