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열매 “정준영, 술집서 본 뒤 계속 날 찾아…영상 유포 불안해”

  • 등록 2019-07-04 오전 8:06:51

    수정 2019-07-04 오전 11:09:54

BJ열매, 정준영. (사진=인스타그램/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BJ열매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로 재판 중인 가수 정준영을 언급했다.

BJ열매는 3일 밤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정준영과의 일화를 공개하며, 전 남자친구이자 그룹 버뮤다 멤버인 우창범에 관한 2차 폭로에 나섰다. BJ열매는 우창범이 자신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물 등이 유포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공유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BJ열매는 “과거 생활고로 인해 술집에서 일할 때 정준영을 마주쳤다”며 “정준영과 엮이고 싶지 않아 주변 사람들에게 내 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도 (정준영이) 가게 전무님을 통해 계속 나를 찾았다. 이때부터 우창범이 정준영과 내 관계를 의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우창범과 정준영이 어떻게 친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울리게 됐다”며 “정준영이 성범죄를 저지른 상황에서 우창범이 친하게 지내는 걸 보니 제 영상을 지우지 않았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번 폭로전은 지난 2일 우창범이 아프리카TV 생방송 진행 도중 BJ열매의 양다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우창범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BJ열매와 사귀었지만, 그가 유명 BJ 2명과 바람을 피워 헤어지게 됐다”고 폭로했다. 이에 BJ열매는 우창범이 자신과의 성관계 영상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유포했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우창범이 영상을 유포하려던 카톡 대화방은 정준영과 이종훈의 특수준강간 혐의의 시발점이 된 ‘정준영 단톡방’이라고 주장했다.

우창범은 BJ열매의 폭로를 정면 반박했다. 우창범은 “BJ열매가 자신과의 성관계 영상을 공유했다고 하는데 맹세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 영상은 연인 관계일 때 합의 하에 찍은 영상이고 공유한 적도 보내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만약 제가 (정준영 단톡방에) 연루돼 있었다면 소환 조사를 받았을 텐데, 이름도 언급된 적이 없다. 단톡방 기사를 보기 전까지는 존재 자체를 몰랐고 사적인 연락을 주고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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