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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비오는 월드컵 첫 한국 전에 극장가가 웃었다.
12일 오후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전 첫 경기인 대한민국 대 그리스 전이 치러지는 가운데 월드컵 중계 방송을 상영한 전국 극장가는 날씨 덕을 톡톡히 봤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좀더 쾌적한 환경 속에서 월드컵을 관람하려는 시민들이 극장가로 대거 몰리면서 각 극장마다 중계 방송에 할당한 스크린이 대부분 매진 사례를 기록한 것.
12일 CJ CGV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12일 월드컵 중계에 당초 150여개 스크린 오픈을 예정했지만 막판에 50여개 정도를 늘려 총 205개 스크린을 월드컵 경기 중계에 배당했다"며 "이마저도 지난 7일 모두 매진됐다"고 전했다.
월드컵 중계 관람을 위해 서울 영등포 CGV를 찾은 김신영(27)씨는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야외보다 좀더 편안하면서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응원장소를 찾다 극장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