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스리런' 이택근 "통증 사라진 것이 맹타 비결"

  • 등록 2010-09-18 오후 9:08:21

    수정 2010-09-18 오후 9:22:17

▲ 사진=LG 트윈스
[잠실=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이적생 이택근(30.LG)이 응원팀이 4강에서 탈락했음에도 잠실 구장 1루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보냈다.

이택근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서 5-7로 뒤진 8회말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극적인 한방이었다. LG는 7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KIA 바뀐 투수 박성호의 호투에 막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8회에도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2아웃을 당하며 또 한번 고배를 마시는 듯 했다.

그러나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KIA는 곽정철을 마운드에 올려 진화에 나섰다.

결과는 이택근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이택근은 볼 카운트 1-3에서 곽정철의 높은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딱' 하고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만큼 멋들어지게 뻗어나간 타구였다.

이택근은 3회말에는 1사 2루서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고 7회에는 선두타자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이제 타격감이 완전히 돌아왔음을 알리는 맹타쇼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LG의 가을 잔치가 올해도 무산됐다는 점이다. 시즌 초 부상 때문에 부진했던 이택근 입장에선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는 활약이었다.

이택근은 "수술 이후 남아 있던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최근 컨디션이 좋아졌다. 1-3에서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 상대 투수(곽정철)의 스타일을 생각했던 것"이라며 "지금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재활을 잘 하면 내년에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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