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천명' 통해 '원톱' 도약 노린다!

  • 등록 2013-04-17 오후 4:44:14

    수정 2013-04-17 오후 4:48:08

이동욱(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이동욱이 KBS2 새 수목드라마 ‘천명’을 통해 연기인생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기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 ‘마이걸’, ‘여인의 향기’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쌓아올린 이동욱이 한편의 드라마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원톱’ 배우의 자질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천명’이다.

그 만큼 ‘천명’에서 이동욱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천명’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백혈병에 걸린 딸을 치료하는 데 매달리던 내의원 의관 최원이 세자 주치의가 처참하게 살해된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쫓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동욱이 맡은 역할이 최원이다.

이동욱에게 사극은 처음, 실제 미혼이지만 극중에서는 아픈 딸에 대한 부성애도 연기해야 한다.

이 드라마의 연출자 이진서 PD는 1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천명’ 제작발표회에서 이동욱에 대해 “사극이 처음이지만 여러 작품에서 폭넓은 캐릭터 소화한 경험이 있다. 부성애가 고민이었지만 미팅을 통해 연기력으로 커버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천명’ 예고 영상에서는 이동욱이 딸을 떼어놓고 도망쳐야 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절절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동욱도 딸 최랑 역을 맡은 김유빈과 연기에 대해 “유빈이와 함께 도망가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 그 때 굉장히 가까워진 것 같다”며 부성애를 표현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은연 중에 드러냈다. “유빈이와 연기 하는데 힘든 점은 하나도 없다. 유빈이가 가장 연기를 잘하지 않나. 다른 사람들도 유빈이만큼만 하면 될 것”이라며 애정도 과시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천명’에 출연하는 이동욱, 김유빈, 송지효(사진=한대욱 기자)
다른 주연급 연기자들도 든든하다. 최원을 좋아하는 내의원 의녀 홍다인 역에는 송지효가 출연한다. 영화 ‘쌍화점’, 드라마 ‘계백’, ‘주몽’ 등을 거치며 충분한 사극 경험을 쌓았다. 세자로 훗날 인종이 되는 이호 역의 임슬옹은 그룹 2AM 멤버로 ‘개인의 취향’, ‘도시락’ 등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했다.

이호를 내몰고 자신의 아들 경원대군을 옹립하려는 문정왕후 역의 박지영은 현대극과 사극을 두루 거친 중견으로 연기력은 말할 나위가 없다. 최원을 추격하는 의금부도사 이정환 역의 송종호도 여러 작품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최원의 동행자로 나서는 소백 역의 윤진이는 신예이지만 ‘신사의 품격’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흔히 ‘대진표’라고 말하는 동시간대 타 방송사 드라마들과 경쟁구도 역시 나쁘지 않다. MBC ‘남자가 사랑할 때’가 두자릿수 시청률로 1위를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10% 초반대로 상승세에 탄력이 붙기 전이다.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지난 11일 5.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 ‘아이리스2’가 기대치를 밑도는 시청률에 머물러 후광을 얻기는 어렵지만은 KBS2 수목 드라마로 방송된 사극은 대부분 시청률에서 경쟁작들을 앞서나갔다는 전례도 ‘천명’, 이동욱에게는 의지가 될 수 있다.

물론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는 아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게 드라마, 드라마 시청률이다. 이동욱이 연기자로서 한 단계 도약할지 여부는 오는 24일 ‘천명’ 첫회가 방송돼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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