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스타' 차유람, 선수 은퇴 공식 선언..."혼란드려 죄송합니다"

  • 등록 2022-05-27 오후 12:06:23

    수정 2022-05-27 오후 12:22:46

프로당구 선수 은퇴를 알리는 차유람 입장문. 사진=차유람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정치계 입문을 선언했던 당구선수 차유람(35)이 선수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차유람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개인적인 소신으로 정당에 입당하게 되면서 프로선수를 그만두게 됐다”며 “프로당구협회와 구단 관계자, 동료 선수들에게 혼란을 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차유람은 “PBA 프로선수 활동을 하면서 정말 많이 좋아진 당구선수들 대우와 큰 무대 경험을 했다”며 “웰뱅피닉스 구단에서 팀원으로 활동하면서 행복감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PBA 협회 관계자분들과 웰뱅 구단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마음을 전한다”며 “이제 선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당구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유람은 뛰어난 당구 실력과 빼어난 외모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3년 실내 무도아시안게임에선 포켓볼 종목에서 2관왕(9볼, 10볼)에 오르기도 했다. 2014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참가한 적도 있다.

2015년 유명 작가 이지성씨와 결혼한 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차유람은 출산과 육아에 전념하다 2019년 PBA 출범과 함께 3쿠션 선수로 새롭게 변신했다.

차유람은 PBA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2021~22시즌 팀리그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포켓볼 선수 시절부터 쌓아온 인지도를 앞세워 프로당구 대중화에 앞장섰다.

당구선수로 커리어를 이어가던 차유람은 지난 13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해 당구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았다.

차유람은 “코로나19로 엘리트 선수 육성이 정체되며 고난받는 문화·체육인의 목소리를 누군가 대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정계 진출 배경을 밝혔다.

PBA는 갑작스런 차유람의 정계 진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차유람은 웰컴저축은행 소속으로 2022~23시즌 PBA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팀리그를 준비하던 웰컴저축은행도 차유람을 보호선수 6명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드래프트 전날 정계 입문 소식을 듣고 뒤늦게 방출 결정을 내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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