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인종차별 논란 경호원 때문에…칸 영화제 1.5억원 손배소 피소

우크라이나 모델 "난폭한 경호로 신체·정신적 피해"
  • 등록 2024-06-01 오후 1:08:51

    수정 2024-06-01 오후 1:28:28

(사진=X 화면 갈무리)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임윤아만 겪은 일이 아니었다. 지난달 말 막을 내린 제77회 칸 국제영화제가 유색인종 참석자들에게 과도한 제재 등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인 한 경호원으로 인해 소송전에 휘말렸다. 이 경호원은 최근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임윤아에게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여 누리꾼들의 빈축을 샀던 장본인이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이자 패션 TV 진행자인 사와 폰티이스카는 최근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와 폰티이스카는 이 경호원이 레드카펫에서 자신을 난폭하게 막아섰다고 주장했다. 그는 “난폭하게 막아선 경호원에게 신체적 폭행을 당하고 정신적 피해를 당했으며 나의 평판도 훼손됐다”며 주최 측에 10만 유로(한화 약 1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 자신의 SNS에 “변호사를 찾는다”는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사와 폰티이스카. (사진=사와 폰티이스카 인스타그램)
그가 주장한 난폭 경호 사건은 지난달 21일 사와 폰티이스카가 칸 영화제가 열린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 입구 레드카펫 행사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던 중 벌어졌다. 한 경호원이 그를 제지하며 서둘러 극장 안으로 입장시키려 했고, 이 과정에서 폰티이스카가 저항하자 해당 경호원이 그의 허리를 감싸안고 완력으로 끌고 들어가려는 장면이 포착된 것. 폰티이스카는 이 과정에서 몸을 휘청여 자리에 주저앉기도 했다. 실제로 해당 장면을 촬영한 목격 영상이 엑스(구 트위터) 등 SNS상에서 1600만뷰 이상 조회되며 논란 및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폰티이스카는 “주최 측에 연락해 사과를 요청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소송의 취지를 설명했다.

소송을 불러일으킨 문제의 경호원은 지난달 19일 배우 임윤아가 칸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 참석 당시 그녀를 과도히 막아서 누리꾼들에게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당사자다. 또 이 경호원은 윤아 외에도 미국의 걸그룹 데스티니 차일드 출신 켈리 롤랜드, 도미니카 출신 여배우 마시엘 타베라스 등과도 마찰을 일으켰다. 그에게 과도한 제재를 받은 참석자들이 모두 유색인종이라는 점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켈리 롤랜드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나와 전혀 비슷하게 생기지 않은 (백인) 여성들도 참석했는데, 그들은 (해당 경호원에게) 야단 맞거나 밀려나거나 떠나란 소리를 듣지 않았다”며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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