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0-7 대패' 복수 대신 상처만 입은 북한축구

  • 등록 2010-06-21 오후 11:03:03

    수정 2010-06-21 오후 11:03:03

▲ 포르투갈에 0-7 대패를당한 뒤 허탈함에 그대로 주저앉은 북한 선수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의 8강 신화를 재현하려는 꿈은 세계의 높은 벽에 막혀 좌절됐다.

북한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G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0-7로 대패했다.

북한은 이번 월드컵에서 '또다시 1966년처럼, 조선아 이겨라!'라는 슬로건을 들고 나왔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거둔 8강 신화를 44년만에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었다.

하지만 북한의 꿈은 44년전 처럼 포르투갈에 의해 막히고 말았다. 북한은 당시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먼저 3골을 넣고도 이후 '흑표범' 에우제비우에게 무려 4골을 내주면서 3-5로 역전패 당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전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김정훈 북한 감독도 "44년전의 아쉬움을 풀었으면 하는 마음이 강렬하다"라며 포르투갈에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44년전과 마찬가지로 포르투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히려 44년전보다 더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경기 후 정대세는 "포르투갈에 복수전을 펼치고 싶었는데 이런 결과를 낳게 돼 응원해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라며 "후반에 우리가 실수를 많이 해서 이런 결과가 됐다. 정말 혼쭐났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어쨌든 44년만에 다시 복귀한 북한은 16강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마지막 코트디부아르전이 남아있지만 포르투갈전의 7골차 대패 충격을 극복할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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