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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발표된 대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자영(21·넵스)은 조아람(27·하이원리조트)과, 지난해 '매치퀸' 양수진(21·넵스)은 김초희(20·요진건설)와 64강(1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김자영은 지난주 우리투자증권 대회에서 벌어진 생애 첫 연장 승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깊은 벙커에 빠뜨렸지만, 모래 구덩이 속에서 친 세 번째 벙커 샷을 핀 2m 지점까지 붙이고 퍼팅 한 번 만에 끝내 '강심장'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이 대회에서 실수가 거의 없었을 정도로 퍼팅감마저 최고조에 올라 있어 이번 매치플레이가 기대된다.
현재 상금순위 36위로 올 시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양수진도 지난 대회 우승 경험을 살려 반전 계기를 만든다는 각오다. 양수진은 "작년 우승으로 매치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컨디션도 좋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양수진·김초희 조의 승자는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 오픈' 우승으로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정(19·에쓰오일)·최유림(22·고려신용정보) 간 승자와 맞붙는다. 김자영, 양수진과 맞붙는 조아람, 김초희는 이들을 꺾고 이변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다.
2010년 이 대회 우승자 이정민(20·KT)은 이번 시즌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김수연(18·넵스)과 만났고, 이번 대회를 끝으로 출산 준비에 들어가는 '임산부 골퍼' 최혜정(28·볼빅)은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과 샷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