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외계인' 마르티네스 등번호 45번 영구결번

  • 등록 2015-06-23 오전 11:46:45

    수정 2015-06-23 오후 5:06:17

현역시절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최고의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던 페드로 마르티네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90년대와 2000년대 ‘외계인’이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최고의 우완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44)의 등번호 45번이 보스턴 레드삭스 영구결번으로 지정된다.

보스턴 구단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오는 7월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앞서 마르티네스의 등번호 영구 결번식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스의 45번은 보스턴 구단 역사상 9번째 영구결번이다. 이에 앞서 지정된 보스턴의 영구결번은 1번(바비 도어), 4번(감독 조 크로닌), 6번(자니 페스키), 8번(칼 야스트르렘스키), 9번(테드 윌리엄스), 14번(짐 라이스), 27번(칼튼 피스크), 42번(재키 로빈슨) 등이 있었다.

사실 보스턴의 45번은 그전부터 사실상 영구 결번 상태였다. 마르티네스가 2004년 뉴욕 메츠로 이적하고 나서 아무도 단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르티네스는 영구결번식 이틀 전인 7월 26일에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월 발표된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에서 91.1%의 득표율로 후보자격을 얻은 첫해 여유 있게 입회에 성공했다.

마르티네스는 1992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1993년부터 1997년까지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활약한 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2004년에는 보스턴이 86년 만에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일등공신이 되기도 했다.

현역 시절 불 같은 강속구와 현란한 체인지업과 변화구를 앞세워 최고의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다. 통산 219승, 탈삼진 3154개를 잡았고 세 차례 사이영상, 여덟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2.93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내용을 뽐냈다.

2005년 보스턴을 떠나 뉴욕 메츠로 이적한 마르티네스는 2006년부터 각종 부상에 시달리면서 내리막길을 걸었고 결국 2009년 필라델피아에서 5승1패 3.63의 성적을 낸 뒤 은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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