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맨시티, 맨체스터 더비 후 라커룸서 난투극 펼쳐

  • 등록 2017-12-11 오후 2:19:09

    수정 2017-12-11 오후 2:19:09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더비 도중 맨유의 안데르 에레라(가운데)와 맨시티의 니콜라스 오타멘디(오른쪽 두 번째)가 서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더비’의 후폭풍이 거세다. 경기 후 감독과 양 팀 선수들이 집단 충돌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BBC,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영국의 주요언론들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벌전 이후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원정팀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홈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2-1로 누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다 기록인 14연승을 거뒀다.

보도에 따르면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맨시티 선수들이 라커룸 문을 열어놓고 음악을 크게 튼 채 승리를 자축하자, 진 팀을 배려해 음악 소리를 낮춰달라고 항의하러 맨시티 쪽을 방문했다.

이때 라커룸 입구에 있던 브라질 출신의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마주쳤고 무리뉴 감독과 에데르송은 포르투갈어로 설전을 벌였다.

곧이어 맨유의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라커룸과 복도는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 서로 격렬한 몸싸움이 펼쳤다.

이 과정에서 무리뉴 감독이 맨시티 선수로부터 우유와 물 세례를 받았고 빈 플라스틱병에 머리를 맞기로 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다른 언론에선 무리뉴 감독이 난투극 도중 빠져나온 뒤 인터뷰에 응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맨시티 코치 미켈 아르테타는 얼굴에 피를 흘려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난투극은 경찰과 보완요원들이 들어온 뒤에야 막을 내렸다.

이날의 충돌은 ‘피자게이트’로 불리는 2004년 10월 사건과 비교할 만 하다. 당시 맨유가 아스널에 승리한 후 아스널 선수가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유 감독에 피자 조각을 던진 것. 이 사건 이후 맨유와 아스널은 더욱 첨예한 앙숙관계가 됐고 지금까지 감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가다언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 보면 ‘뷔페 전쟁’보다는 훨씬 심각하다”고 표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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