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괴롭히는 메니에르병…방치하다 균형장애

적극적인 관리 하지 않으면 영구적 청력 소실과 균형장애…2차 사고 위험까지
어지럼증 뿐만 아니라 이명, 오심, 구토 등 다양한 증상 동반해 ... 발병 원인 뚜렷하지 않은 만큼 생활관리 필요해
  • 등록 2018-01-11 오전 8:14:56

    수정 2018-01-11 오후 3:38:3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잇따른 메니에르병 투병 소식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배우 한지민, 유지태 씨를 비롯해 가수 배일호 씨가 메니에르병을 앓고 있다고 말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교양프로그램 ‘같이 삽시다’에서 병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박원숙 씨까지 많은 연예인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메니에르병은 심한 어지럼증 및 이명, 청각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 중 하나인 어지럼증을 보고 심각하지 않은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한지민 씨의 경우 메니에르병으로 인해 연예활동을 중단해야 했으며, 박원숙씨 역시 운전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보행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힐 정도로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환자들이 겪게 되는 주요 증상으로는 갑자기 주변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감 있는 어지럼증을 비롯해 귀가 먹먹해지면서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고, 오심, 구토, 이명 등이 동반되며, 짧게는 20~30분 길게는 수시간 동안 증상이 지속된다. 또한 증상이 돌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운전 중 혹은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횡단보도를 걷고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면 2차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메니에르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내림프액의 흡수 장애로 내림프 수종이 생겨 발병된다고 추측하고 있다. 또다른 추측으로는 증상 발현의 원인에 과로 및 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과 과식이나 짜게 먹은 결과 체내에 나트륨이 축적돼 전신 대사 장애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이 예측되기 때문에 질환에 있어 생활 관리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식사 시 과도한 염분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 중 메니에르병에 의한 어지럼증이 발생 했을 때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후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무리해서 움직이기 보다는 평평한 바닥에 누워 가능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정신을 차린다고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박지현 세란병원 신경과 뇌신경센터 부장은 “메니에르병이 인구 10만명 당 4명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니 초기에 메니에르병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빈혈 등을 많이 경험하는 여성들의 경우 빈혈 약을 자가 복용함으로써 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칫 질환을 키울 수 있는 잘못된 대처인 만큼 어지럼증이 발생 했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메니에르병 자체는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이 아니지만, 증상의 발병이 불규칙하고 장소에 따라 사고의 위험이 있으며, 일회성 처방이 아닌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방치시 영구적인 균형장애와 청력소실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질환 치료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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