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병은 심한 어지럼증 및 이명, 청각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 중 하나인 어지럼증을 보고 심각하지 않은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한지민 씨의 경우 메니에르병으로 인해 연예활동을 중단해야 했으며, 박원숙씨 역시 운전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보행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힐 정도로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환자들이 겪게 되는 주요 증상으로는 갑자기 주변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감 있는 어지럼증을 비롯해 귀가 먹먹해지면서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고, 오심, 구토, 이명 등이 동반되며, 짧게는 20~30분 길게는 수시간 동안 증상이 지속된다. 또한 증상이 돌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운전 중 혹은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횡단보도를 걷고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면 2차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이 예측되기 때문에 질환에 있어 생활 관리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식사 시 과도한 염분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 중 메니에르병에 의한 어지럼증이 발생 했을 때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후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무리해서 움직이기 보다는 평평한 바닥에 누워 가능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정신을 차린다고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박 부장은 “메니에르병 자체는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이 아니지만, 증상의 발병이 불규칙하고 장소에 따라 사고의 위험이 있으며, 일회성 처방이 아닌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방치시 영구적인 균형장애와 청력소실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질환 치료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