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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는 28일 2022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신인, 육성, 군보류/군입대 예정, FA, 외국인 선수 제외) 49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
지난 시즌 팀 타선을 이끌며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KBO리그 역대 6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연봉 5억5000만원에서 2억원(36.4%) 인상된 7억5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2014년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 선수가 받은 6년 차 최고 연봉인 4억원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정규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464타수 167안타 7홈런 78득점 84타점 타율 .360을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을 기록한 이정후는 KBO리그 타율상을 수상하며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을 획득함과 동시에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개인 네 번째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도 거머쥐었다.
이정후는 계약 직후 “매년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올 시즌도 첫 만남 때부터 만족스러운 금액을 제시해 주신 덕분에 연봉 계약을 빠르게 마치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모님도 지난 한 시즌 뒷바라지해 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는데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대우에 걸맞게 좋은 활약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내년 시즌 더 나은 성적으로 팬들께 기쁨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도중 LG트윈스에서 키움히어로즈 유니폼을 갈아입은 정찬헌도 연봉이 2억원에서 2억8000만원으로 40%나 뛰었다. 김태훈(1억원->1억9000만원)과 안우진(9000만원->1억5000만원)도 연봉이 대폭 인상됐다. 연봉 계약 대상자 49명 중 억대 연봉자는 투수 7명, 야수 4명 등 총 1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