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AI에 꽂힌 글로벌 제약사…'유니콘' 오킨, BMS 투자유치

사노피 투자 7개월여만에 BMS도 투자 나서
암젠과 로슈, AZ, 바이엘 등과도 협업중
"AI 잠재력을 진지하게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신호"
  • 등록 2022-06-13 오전 8:23:29

    수정 2022-06-13 오전 8:23:29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국적 제약사들이 AI(인공지능) 투자에 지갑을 열고 있다. 오킨(Owkin)이 사노피(Sanofi)의 투자를 받은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의 투자를 받게 됐다. 지난해 사노피의 투자로 이미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에 이름을 올린 오킨의 기업가치는 더 커졌다.

10일 외신을 종합하면 AI 기반 임상기업 오킨이 BMS와 심혈관 임상 시험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협업을 위해 BMS는 오킨에 시리즈B-1 라운드 지분투자를 포함한 계약금 8000만달러(약 1010억원 ), 마일스톤으로 1억달러를 각각 투자하기로 하면서 총 계약규모는 1억8000만달러(약 2300억원)가 됐다.

작년 11월 사노피가 암 치료제 파이프라인 발전을 위해 1억8000만달러를 오킨에 투자했는데, 7개월여만의 BMS도 지분 투자에 나선 것이다. 사노피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유니콘으로 등극한 오킨은 이번 투자 유치로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사노피 이전에 오킨은 로슈(Roche)와 암젠(Amgen) △아스트라제네카(AZ) △바이엘(Bayer)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와도 협업 중이다. 유럽 현지 매체 시프티드는 “대형 제약 회사가 AI 지원 약물 및 치료제 발견의 잠재력을 진지하게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오우킨 홈페이지 갈무리
오킨은 지난 2016년 프랑스와 미국 합작으로 설립된 AI 바이오테크로 AI를 사용해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암 등 여전히 정복하지 못한 의학적 수요를 AI를 통해 발굴한 치료법으로 개발해 대응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오킨은 네이처 메디신과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 헤파톨로지 등과 같은 저널에 꾸준히 실적을 발표해왔다. 작년 말에는 미국 임상 종양 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이 암젠의 임상 시험의 위약 부문 참가자 1만3700명에 대해 사망과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이 높은 환자를 더 잘 식별 할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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