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8촌 서태지가 타이틀곡 결정해줬다”

  • 등록 2014-09-04 오후 2:02:32

    수정 2014-09-04 오후 6:18:11

△ 가수 신해철(사진)이 서태지와의 일화를 고백했다. / 사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가수 신해철과 서태지가 먼 친척 관계라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신해철은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 서태지와 8촌 이내 친척 관계임을 밝혔다. 신해철은 “서태지와 8촌 이내더라. 남들이 볼 때 자주인지는 모르겠는데 계절마다 만난다”고 말했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7월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6년 만에 발매한 신곡 앨범을 공개했다. 신해철은 “6년 동안 만들어 놓은 140여 곡을 제작자들에게 보내 선택해 달라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DJ 김태균은 “이번 타이틀곡을 결정해 준 사람이 서태지라던데...”라고 물었다.

신해철은 “맞다. 하지만 서태지가 최근에 자신이 언제 정해줬냐고 발을 빼려 하더라. 내가 ‘그나마 이 곡이 제일 괜찮다고 네가 말했잖아’라고 했더니 그건 또 수긍했다”고 서태지와의 흥미로운 일화를 털어놨다.

이날 청취자들은 “마왕 신해철, 대장 서태지, 어린왕자 이승환의 합동공연은 성사될 수 없나”고 물었다. 그러자 신해철은 “누가 저 합동공연을 인터넷에 썼다. 내가 장난으로 ‘까짓거 하지 뭐. 서명 2만 명 받아오면 할게’라고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랬더니 그걸 각 팬클럽에서 받아왔다. 그래서 2년 정도 숨어 살았다. 내가 나중에 생각해 보니 언제 한다는 말을 안 했더라. 이걸로 지금 버티고는 있는데 내년 쯤 한 번 재밌는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지도...”라며 “서태지와는 얘기를 해봤고 이승환은 전화번호를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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