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잊어"..로리 매킬로이, 라이더컵 우승으로 '넘버 1' 재확인

  • 등록 2014-09-29 오후 2:25:29

    수정 2014-09-29 오후 2:25:29

이안 폴터(가운데)가 29일 열린 라이더컵 최종라운드에서 유럽팀의 우승이 확정되자 동료들과 샴페인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유럽팀의 라이더컵 우승에 힘을 보태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매킬로이는 2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글렌이글스 골프클럽(파72·7243야드)에서 열린 제40회 라이더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세 번째 경기에 나섰다.

상대는 절친인 미국팀의 리키 파울러. 앞선 두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유럽팀의 기대를 한 몸에 안고 티박스에 오른 매킬로이는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4홀을 남기고 5홀을 앞서는 완승으로 팀에 가장 먼저 승전보를 날렸다.

매킬로이가 물꼬를 트자 유럽팀의 승리가 줄을 이었다.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조던 스피스를 따돌렸고,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버바 왓슨을 누르고 승점을 계속 늘려갔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18번홀에서 헌터 메이핸과 극적으로 비겨 우승까지 승점 1점을 남겼다.

유럽팀의 우승은 10번 주자 제이미 도날드슨(웨일즈)이 확정지었다. 도날드슨은 2011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를 상대로 4홀 차 대승을 거둬 우승에 필요한 14.5점을 완성했다. 이후 8번 주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짐 퓨릭을 이겨 우승을 자축했고, 9번 주자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웹 심슨과, 12번 주자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은 잭 존슨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첫날부터 미국팀을 압도한 유럽은 최종합계 16.5점으로 미국(11.5점)을 5점 차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27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미국은 역대 전적 25승2무13패로 유럽에 앞서 있다. 하지만 유럽 전역의 선수들로 확대된 1979년 대회부터는 유럽이 10승1무7패로 우세다. 2010년과 2012년 대회에서도 승자는 유럽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매킬로이는 ‘차세대 골프황제’의 입지를 완벽하게 굳혔다.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하던 매킬로이는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세계 1위를 탈환했고,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까지 들어올리면서 골프 입문 이후 최고의 해를 보내게 됐다.

세계 최고라고 자부했던 미국팀은 말 그대로 초상집이다. 하지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불참으로 패배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우즈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수 있는 상황. 그런데 불똥은 엉뚱하게도 단장인 톰 왓슨에게로 향했다.

베테랑 필 미켈슨이 먼저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대회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왓슨은 출전선수 12명을 모두 활용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2008년 폴 에이징어 단장처럼 훌륭한 게임 전략이 필요했다”고 공식적으로 왓슨을 비난했다.

이유는 이렇다. 첫날 포볼 경기에서 미켈슨은 브래들리와 짝을 이뤄 매킬로이-세르히로 가르시아 조를 제압했다. 그러나 둘째날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특별한 이유없이 승점을 보탠 선수를 제외시킨 것이다.

스피스도 마찬가지였다. 첫날 승리를 거뒀던 스피스는 둘째날 자신의 짝이었던 패트릭 리드와 다른 조로 배치됐다. 그는 “리드와 같은 조로 뛰고 싶다고 얘기했지만 단장에게 묵살당했다”고 폭로했다.

왓슨은 “팀을 하나로 묶기 위한 나의 전략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비난을 정면으로 반박했지만 후유증은 오래 남을 것으로 보인다.

로리 매킬로이(왼쪽)가 29일 열린 라이더컵 최종라운드 싱글 매치 경기에서 조던 스피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그래엄 맥도웰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매킬로이와 맥도웰은 같은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유럽팀에 선발됐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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