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년만에 처음으로 1000달러 돌파

  • 등록 2017-01-03 오전 7:27:41

    수정 2017-01-03 오전 7:27:41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3년 만에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위안화 약세 등의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껑충 뛰고 있는 덕분이다.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데스크(Coin Desk)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의 장중 가격은 1021달러를 기록, 지난 201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덕분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60억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범은 위안화 가치 평가 절하가 꼽힌다. 비트코인은 전 세계 거래의 90% 이상이 이뤄지는 중국에서 가격이 대체로 정해진다. 그런데 최근 위안화 가치 하락에 자본 통제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으로 돈이 몰렸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NBC는 여기에 지정학적 불확실성, 전문 투자자들의 투자 확대 등도 비트코인의 가격을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하나인 BTC차이나의 바비 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제로 수준의 금리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우리가 달러나 위안화를 보유할 필요가 없음을 상기시켜주며, 새로운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이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정체불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일종의 암호화폐다.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로, 각국의 중앙은행이 화폐 발행을 독점하고 자의적인 통화정책을 펴는 것에 대한 반발로 탄생했다. 비트코인은 완전한 익명으로 거래되며, 컴퓨터와 인터넷만 되면 누구나 관련 계좌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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