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종현, 눈물 속 영면.."하늘의 가장 빛나는 별이 되어줘"

  • 등록 2017-12-21 오전 10:38:33

    수정 2017-12-23 오후 3:38:56

종현 발인.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샤이니의 멤버 고(故)종현이 영면에 들었다. 불과 몇일 전까지 무대에서 빛났던 그는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28세.

21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종현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유족과 지인을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와 1000여명이 팬이 참석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상주인 샤이니 멤버 민호는 위패를 들었고 키, 온유, 민호, 태민과 슈퍼주니어 이특, 동해,은혁 등은 관을 운구했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등 지인들은 그의 죽음을 믿을 수 없는 듯 비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렸다. 팬들도 곳곳에서 오열하며 슬픔을 참지 못했다.

종현 발인.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종현의 발인소식에 누리꾼들은 “종현아 멋있는 무대, 노래 모두 고마웠고 언제나 응원해. 하늘의 가장 빛나는 별이 되어줘”,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편안한 곳으로 가서 푹 쉬세요”, “종현아 너는 참 멋지고 착한 사람이었던 거 같다. 그곳에서는 따뜻하고 행복하길 바랄게요”, “밝고 재밌고 나를 위로해주는 음악을 선물해준 당신을 잊지 못할 거에요”라며 애도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경찰과 119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오후 4시 42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 같다는 친누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위치 추적으로 종현을 발견했다. 종현은 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990년생인 종현은 2008년 그룹 샤이니로 데뷔했다. 히트곡 ‘누난 너무 예뻐’, ‘루시퍼’, ‘링딩동’, ‘셜록’, ‘드림 걸’, ‘에브리바디’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5년에는 솔로 앨범 ‘BASE’를 시작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드러냈다. 지난 4월에는 전 곡 자작곡으로 채운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2’를 발매하기도 했다.

또한 아이유, 이하이 등 가수들의 앨범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뮤지션으로서 인정받았다. 라디오 DJ로도 활약해 2014년부터 3년여간 MBC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진행했다.

종현은 지난 9일과 10일 진행된 솔로 단독 콘서트 ‘인스파이어드(INSPIRED)’를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故 종현.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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