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침체에도 골드만삭스 선방한 비결은?…역시 IB"

주식부문 운용수익 -10.5% 불구
M&A계약 증가 등 IB 수수료 수익 3% 늘어
  • 등록 2019-01-19 오전 6:30:00

    수정 2019-01-19 오전 6:3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4분기 실적이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IB부문에 힘입어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B증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23억2000만달러(2조603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전분기에 비해선 5.3%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18억3000만달러)를 26.8%나 웃도는 수준이다. 순영업수익(매출)은 80억8000만달러(90조6576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증시 변동성 확대, 신용 스프레드 확대로 기관 고객서비스 수수료 수익(-21.8%)과 주식 운용손익(-10.5%)은 전분기대비 두 자릿 수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인수합병(M&A) 계약규모 증가로 기업금융(IB)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대비 3.2% 늘었고, 금리부자산 증가로 순이자수익이 15.8%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특히 지난해 4개 분기 실적이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남석·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증시와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시각 변화 등에 따라 브로커리지, 대차영업 관련 수수료 수익이 변동이 있었다”면서도 “M&A 성장에 따른 IB부문, 고정 이자수익 증가, 자산관리 성장 등 단기적 시황 변동에 대한 실적 민감도가 낮아지고 있는 점에서 긍정적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골드만삭스의 2019년 지배주주 순이익은 92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9% 감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시황변동에 따른 실적 민감도가 낮아져 올해 증시흐름에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더라도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심화에 따른 거래량 감소 △금리상승 과정에서의 부실채권 증가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손익 감소를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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