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도 도전해보세요!"...의대 증원에 '파티'하는 이곳

  • 등록 2024-03-06 오전 7:18:24

    수정 2024-03-06 오전 9:22:5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국 40개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원을 3000명 넘게 늘려달라고 신청한 가운데, 입시 학원가는 들뜬 모습이다.

지난 5일 이투스에듀의 ‘의대 증원 파티’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이투스는 홈페이지에 ‘의대 정원+2000명 축하해. 의대 가기 쉬워요! 직장인도 도전해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고깔모자를 쓴 스타 강사의 사진을 내세워 ‘이투스 직원들도 인강(인터넷 강의) 들으며 의대 준비 중!’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한 달만 수강하고 3년 내 합격하면 수강료를 돌려주는 조건도 제시했다.

사진=이투스에듀 홈페이지
이투스뿐만 아니라 메가스터디교육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의대 야간반을 개설했다. 전날 오후 서울 서초 메가스터디학원 의약학전문관에선 관련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교육부에서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0개 대학에서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의대 증원 목표인 2000명은 물론 지난해 수요조사 결과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중 서울 소재 서울 소재 8개 대학은 365명, 경기·인천 소재 5개 대학 565명 등 수도권 13개 대학이 총 930명, 비수도권 27개 의대는 247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증원 인원의 72.7%를 비수도권에서 요구한 셈이다.

그러나 의대 교수들과 학생들은 교육 질 저하 등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강원대 교수 10여 명은 일방적인 증원 방침에 반대한다며 전날 의대 앞에서 삭발식을 열었고, 같은 날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 등 33개 의대 교수협의회 대표들은 서울행정법원에 증원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의대생들도 ‘동맹 휴학’ 등 단체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예상을 뛰어넘는 대학들의 증원 수요가 확인된 만큼 증원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란 입장을 재차 밝혔다.

특히 총선 전 의대 증원분의 학교별 배분을 확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배정 작업은 이달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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