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의 증시브리핑]오랜만의 호재

  • 등록 2014-12-18 오전 7:47:18

    수정 2014-12-18 오전 8:15:3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고생 끝에 낙이 오나 싶다. 부진을 거듭하던 글로벌증시에도 간만에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문구 대신 ‘인내심을 가지고(be patient)’ 대응하겠다는 단어로 교체했다.

이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소한 앞으로 두 차례의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적어도 3월까지는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다우존스지수가 1.69% 상승하는 가운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4%, 2.12% 초강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낙폭이 가팔랐던 에너지주나 셰일가스 관련 기업들이 강세였다. 부진을 거듭하던 엑손모빌 역시 3.0%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9시에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정점이라고 평가되는 제일모직이 상장된다.

공모가 5만3000원을 기준으로 90~200%에서 호가를 받아 시초가가 결정되며 여기서 ±15%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시초가 범위는 4만7700원에서 10만 6000원, 이날 제일모직의 가격은 최소 4만545원에서 최대 12만1900원까지 움직일 수 있다.

지난 달 삼성SDS의 공모가의 200%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바 있다. 또 지난주 이미 역대 최대 청약자금을 기록한 만큼, 이번에도 시초가는 상단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증권사들은 7만원에서 12만원 사이의 목표 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물론 대어가 상장하며 쏠림현상이 가중, 다른 종목의 수급이 취약해질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삼성그룹에 대한 재평가가 나타날 수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또 현대차그룹이나 SK, 롯데 등 다른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재편 이슈도 다시 한 번 부각될 수 있다.

아직 1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50달러 중반에 머물고 있다. 러시아 역시 모라토리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모처럼 찾아온 상승의 기미를 외면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기관의 윈도드레싱이나 배당락도 남아있는 만큼, 연말까지 지수의 상승 가능성을 열어둘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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