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한은 총재 "외환보유액 다변화 안한다"

"환율 더 떨어지면 안돼"
다음달 한·중·일 3국 중앙은행 총재 서울 회동
  • 등록 2005-04-10 오후 7:47:41

    수정 2005-04-10 오후 7:47:41

[edaily 강종구기자] 10일 오후 2시45분 출고된 ‘한은 총재 "외환보유액 다변화 안한다"` 기사에서 "한·중·일 3국 중앙은행 총재 서울 전격 회동"은 한국은행에 확인한 결과 이미 예정됐던 것이기에 바로 잡습니다. 또 3국 총재 회의에서 환율문제는 논의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한은 주장을 기사에 반영했습니다. 기사오류에 대해 독자 및 주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잘못된 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수정된 기사입니다. 이미 출고된 기사는 바로 잡았습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기자간담회에서 "외환보유액 다변화 정책을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다음달 서울에서 한·중·일 3국 중앙은행총재가 회동해 세계 경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박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올들어 원화의 평가절상 속도가 지나치다"며 "더 이상 환율이 떨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할 경우 환율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의 이날 발언은 그러나 지난달 국회 업무보고에서 밝힌 "외환보유액의 고수익 통화 및 고수익 자산으로의 다변화 시도"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보기 어렵워 보인다. 오히려 외환보유액에서의 달러자산 매각 기대가 추가적인 환율 하락의 빌미로 작용할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영균 한은 부총재보는 박 총재의 이날 발언에 대해 "국회 업무보고 이후 여러 차례 밝힌 바와 같이 외환 다변화는 기존의 외환보유액의 통화 구성 내역을 바꾸겠다는 말이 아니라 추가로 늘어나는 부분에 대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총재의 말씀은 단기적인 다변화는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또 일본과 중국 정부가 외환 다변화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한은이 공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달러자산 매각으로 달러가치가 폭락하는 등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것을 의식해 외환보유액 최대 보유 지역인 한국, 중국, 일본 중앙은행들이 행동에 나섰다는 풀이다. 외국계 투자은행 한 이코노미스트는 "3년여에 걸친 달러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상적자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가치 폭락을 의미하는 `무질서한 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달러하락을 견디다 못한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동시에 달러자산 매각에 나설 경우 세계 경제 자체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 최근 위기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박 총재의 발언은 환율이 더 이상 하락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해석이 가능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달러당 원화 환율이 1000원을 소폭 웃돌고 있고 한은이 1000원선에서는 추가적인 환율 하락을 막아왔던 점을 감안할 때 1000원 아래로 환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그전에 비해 적극적인 개입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영균 이사도 지난달 한 세미나에서 "환율이 1000원 아래로 떨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등 한은은 환율 1000원에 대한 방어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국민들이 환율 1000원에 대해 갖는 심리적이고 상징적인 의미가 상당히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1000원이 무너졌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정신적 공황이나 그로 인한 달러 투매 가능성 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일 3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내달 서울에서 회동을 갖기로 했다. 박 총재는 "우리측의 초청으로 다음달 한국, 중국, 일본 중앙은행 총재들이 서울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박 총재는 "이번 회동은 우리측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국제경제 전반의 현안과 관련된 공조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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