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구의 연예in]연예인 연수입 100배 差

  • 등록 2010-07-16 오후 4:46:03

    수정 2010-08-03 오후 3:38:53

▲ 유재석과 강호동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20억원vs2000만원. 100배의 격차는 좁혀질 수 있을까?`
 
유재석, 강호동처럼 되겠다는 꿈을 좇아 지난 2007년 한 방송사 공채 개그맨에 합격해 데뷔를 한 A씨. 그는 지난 2년여 동안 물불 가리지 않고 일을 했다. 그 덕인지 이제 제법 유명세를 탔고 얼굴을 알아보는 팬들도 생겨났다. 운도 따랐는지 다른 공채 개그맨 동기들보다 일도 좀 많았다.

그런 그의 지난해 총 소득은 2000만원이 채 안됐다. 국내 예능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스타로 꼽히는 유재석, 강호동과 비교하면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액수다.

유재석과 강호동의 수입은 예능에서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09년 국정감사에서 강호동은 KBS `해피선데이`의 `1박2일`로 4억4600만원, 유재석은 같은 방송사의 `해피투게더`로 4억4200만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또 KBS보다 상대적으로 출연료가 높은 MBC, SBS 예능프로그램도 고정 출연을 하고 있고 CF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두 사람 모두 연간 수입은 각각 20억원 정도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유재석, 강호동이 2008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출연료로 회당 900만원 안팎을 받은 데 반해 A씨의 지난해 회당 출연료는 이들의 3% 수준에 불과했다.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출연기회도 이들보다 훨씬 적었다. 비중 큰 자리를 맡길 수 있는 검증된 출연진을 놔두고 아무리 몸값이 싸다 하더라도 신인을 기용하는 모험을 할 제작진은 드물었다.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었다.
 
화려함만 바라보며 발을 내디딘 연예계지만 A씨는 빈익빈 부익부가 극심한 현실을 먼저 절감하게 된 것이다. 실제 한국방송영화공연연예인노조(이하 한예조) 조사에서도 지난해 MC, 탤런트 등을 모두 포함한 실연자 중 방송활동 소득이 없는 사람이 40%, 1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30%를 넘었다고 한다. 

게다가 개그맨이 되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A씨는 매달 월세로 40만원, 휴대전화 이용료 등을 포함하면 아무리 아껴 써도 1개월에 70만~80만원은 고정 지출로 빠져나갔다. 먹고 살기도 벅찬 수입이다.

그럼에도 A씨가 개그맨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선배들의 과거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유재석은 메뚜기 탈을 쓰고 개그를 하는 등 10여년 간 무명생활을 거쳤다. 유재석의 별명이 아직도 `메뚜기`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호동도 씨름 천하장사 출신이지만 바보 역할로 개그맨으로서 신인 시절을 보내는 등 적잖이 고생을 했다.

A씨는 자신도 열심히 하다보면 언제인가는 빛을 볼 날이 있을 거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이들의 뒤를 좇고 있다.

그 믿음이 빨리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인지 다행히 A씨의 올해 소득은 크게 늘었다. 각종 케이블채널 예능프로그램들에서 섭외가 오기 시작하더니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도 발탁됐고 지금은 행사 MC로도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A씨가 유재석, 강호동을 대신해 후배들에게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할 날도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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