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대중 전 대통령 조롱` 일베 소방공무원, 결국 자진 퇴교

  • 등록 2015-07-03 오전 8:16:57

    수정 2015-07-03 오전 8:16:57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故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롱한 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예비 소방공무원 A씨가 결국 퇴교했다.

3일 충청소방학교 등에 따르면 A씨는 2일 오후 학교측에 임용 포기서를 제출하고 충청소방학교에서 자진 퇴교했다. 앞으로 A씨가 다시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재시험을 다시 봐야한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영화 ‘연평해전’ 후기를 일베 게시판에 올리며 故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A씨는 이글에서 “X대중이 개XX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X선비, 김치X들 이거 보고 노란 리본 헛짓거리 그만하고 우리나라 안보에 조금이라도 관심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모양과 충남 소방공무원 합격자임을 증명하는 채용후보자등록필증 인증샷을 올렸다.

해당 글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는 A씨에 대한 처벌과 임용취소를 요구하는 글들이 빗발쳤다.

이에 충청남도 측은 ”해당 채용후보자의 일베 게시글로 인해 논란이 일어 매우 유감“이라며 ”게시자는 소방공무원 채용후보자로서 소방조직의 이미지에 중대한 손실을 초래한 점 등으로 관련법규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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