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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7위·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1(6-3 6-2 3-6 6-3)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총 20차례 우승해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와 최다 우승 공동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달은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나달이 호주오픈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6번째다. 하지만 우승은 2009년이 유일하다. 2012년, 2014년,2017년, 2019년에는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2년과 2019년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에게 졌고 2017년은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2014년은 복병인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82위·스위스)에게 패해 우승을 놓쳤다.
나달의 결승 상대는 메드베데프로 정해졌다. 메드베데프는 뒤이어 열린 준결승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를 세트스코어 3-1(7-6<7-5> 4-6 6-4 6-1)로 제압하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페데러, 조코비치, 나달 ‘빅3’의 뒤를 잇는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 메드베데프는 이번에 3번째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이다.
2021년 US오픈에서 생애 처음이자 유일한 메이저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반면 지난해 호주오픈에선 조코비치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메이저 대회에선 2019년 US오픈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쳐 나달이 풀세트 접전 끝에 힘겹게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