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신경안정제 먹었는데 마약 배우? 억울함 풀고파"[직격 인터뷰]

13일 전화 인터뷰
마약 투약 혐의 부인
  • 등록 2022-09-13 오후 8:13:36

    수정 2022-09-13 오후 8:29:36

이상보(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루아침에 ‘마약쟁이 배우’로 낙인 찍혀 억울합니다. 전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배우 이상보는 13일 늦은 오후 이데일리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은 해명 입장을 내놓으며 억울함을 표했다.

앞서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 10일 40대 남성 배우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각종 추측성 기사가 쏟아진 가운데 일부 매체의 실명 보도로 A씨가 이상보로 특정됐다.

이날 본지와 연락이 닿은 이상보는 “저는 마약을 본 적도, 한 적도 없다. 마약이 아닌 신경 안정제를 복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모님과 누나가 세상을 떠난 뒤 정신적 고통이 심해 2010년부터 지인에게 소개받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경찰에 붙잡히기까지의 과정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상보는 “명절인데 만날 가족도, 갈 곳도 없다는 생각이 드니 기분이 다운되더라. 제 스스로가 딱하게 느껴져 신경 안정제 반 알을 복용했다”며 “그 이후 갑자기 맥주 생각이 나서 맥주를 한 캔 반 정도 먹었더니 몸이 마취를 했다가 풀린 것처럼 몽롱해져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어 “그 상태로 슬리퍼를 신고 편의점을 오간 것인데, 편의점 가는 길이 경사가 높고 슬리퍼도 미끄러워서 두 차례 넘어졌다. 그 모습을 목격한 누군가가 신고를 해서 경찰이 출동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상보는 “당시 경찰 7~8명이 저를 둘러싸고 ‘마약을 했냐’고 추궁하기 시작해 정신이 너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경찰이 현관문을 뜯고 집안까지 뒤졌지만 신경안정제 두 봉지뿐이었고, 경찰에게 ‘신경안정제를 먹은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지만 결국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선 “대학병원에서 피, 소변, 대변 검사를 다 했는데 아무 이상 없이 나왔다. 단지 검사 하나만 그렇게 나온 것인데 주치의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상보는 1차 조사를 마친 이후 12일 석방됐다. 경찰은 이상보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약물 성분 검사와 정밀 분석을 의뢰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상보는 “일부 기사에 제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전 혐의를 인정한 적이 없다”며 “하루아침에 벼락스타가 아니라 팔다리가 다 잘린 마약쟁이가 되어 버려 억울하다. 조사를 통해 억울함을 꼭 풀고 싶다”고 밝혔다.

1981년생인 이상보는 2006년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한 뒤 tvN ‘로맨스 헌터’, KBS 2TV ‘못된 사랑’, ‘강철본색’, MBC ‘죽어야 사는 남자’, OCN ‘루갈’, JTBC ‘사생활’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지난해 방송한 KBS 2TV ‘미스 몬테크리스토’가 데뷔 후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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