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2홈런 5타점' KIA, 롯데 꺾고 4강 불씨 살려

  • 등록 2010-08-24 오후 10:15:35

    수정 2010-08-24 오후 10:15:35

▲ KIA 나지완. 사진=KIA 타이거즈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나지완의 홈런포가 꺼져가던 KIA의 4강 불씨를 되살렸다.

KIA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나지완이 결승 투런홈런 포함, 홈런 2방에 5타점을 몰아친데 힘입어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최근 3연패를 끊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최근 6연승을 마감했다. 4위 롯데와 5위 KIA의 격차는 5경기차로 좁혀졌다.

후반까지는 롯데가 이끄는 분위기였다. 롯데는 1회초 KIA 나지완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먼저 2실점했지만 곧바로 1회말 반격에서 5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

무사 1,3루에서 조성환의 중전 적시타와 이대호 타석 때 나온 상대 1루수 실책, 가르시아의 1루수 땅볼로 잇따라 3점을 뽑았다. 이어 전준우와 문규현의 적시타까지 더해 단숨에 5-2로 달아났다.

하지만 KIA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4회초 안치홍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KIA는 패색이 짙던 8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용규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잡았다.

KIA는 다음타자 신종길이 쓰리번트 아웃을 당하면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나지완 타석에서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나지완은 롯데 구원투수 강영식의 초구 높은 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외야 관중석 중단에 떨어지는 역전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KIA로선 꺼져가던 불씨를 단숨에 되살리는 휘발유와 같은 홈런이었다.

이후 KIA는 8회부터 마무리 윤석민을 투입한 뒤 9회초 다시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석민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6회말 1아웃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김희걸은 시즌 3승(4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나지완이었다. 나지완은 1회초 선제 투런홈런에 이어 8회초 역전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홈런 2방에 적시타까지 5타점을 올리며 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올시즌 타격부진 때문에 고전하고 있는 나지완은 이날 홈런으로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되살렸다.

반면 롯데는 다잡았던 경기를 또다시 구원투수진의 난조로 날려 4위를 굳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9회말 롯데 공격때 윤석민의 투구가 조성환의 헬멧을 때리자 흥분한 관중들이 오물을 투척해 경기가 10여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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