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내가 한 말 못지킨게 자존심 상하고 화가 나"

  • 등록 2013-06-19 오후 3:23:44

    수정 2013-06-19 오후 5:04:27

손흥민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디다스 스폰서십 연장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탤런트’ 손흥민(레버쿠젠)이 전날 이란전 패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19일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의 스폰서십 연장 체결 기자회견에서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어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개인적으로도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전날 울산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전에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내가 했던 말을 못지켰다는게 자존심이 상하고 화도 났다. 일단은 말이 이니라 행동으로 보였어야 했는데 말이 너무 앞섰다. 다 같이 노력을 했지만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슈팅수도 훨씬 많았지만 골결정력 부족을 해결하지 못했다. 선제골을 넣었다면 쉽게 경기를 풀었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것이 개선돼야 한다. 어제 경기에서도 수비의 사소한 미스로 골을 먹었다. 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골 부족 얘기가 나오는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더 준비해야 한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뭉쳐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최종예선 마지막은 잘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본선까지는 1년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팀을 옮기게 된 손흥민은 “함부르크라는 좋은 구단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좋은 감독을 만나 경기에 많이 출전해 실력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꿈을 더 이루고 싶은 마음에 레버쿠젠을 선택했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레버쿠젠 선수들을 처음 만나기 때문에 팀에 빨리 녹아드는게 중요하다. 팀에 잘 적응하면 문제없을 것 같다. 시즌 골 목표를 밝히는 것은 조심스럽다. 최대한 많이 넣으려 하겠지만 욕심 안부리고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디다스는 손흥민,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의 스폰서 후원 계약을 2018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향후 5년간 현금 및 용품 후원을 통해 두 선수가 브라질 월드컵 및 유럽 무대에서 멋진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넘어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축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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