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랫줄 여자 팬티가 자꾸 없어져요" 주민 신고에 수사나선 경찰, 범인 잡고보니..

  • 등록 2015-08-13 오전 8:51:58

    수정 2015-08-13 오전 9:18:48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빨랫줄에 걸린 여성 속옷을 훔쳐오던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대낮 주택가를 돌며 빨랫줄이나 빨래 건조대에 걸려 있던 여성 속옷을 훔친 혐의로 75세 A 할아버지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 할아버지는 지난달 15일과 6월 22일 2차례에 걸쳐 여성 속옷 8장(약 8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할아버지의 나쁜 손버릇은 마을 순찰을 돌다 “자꾸 속옷이 없어진다”는 마을 주민의 제보가 잇따르자 경찰이 실시한 탐문 수사끝에 밝혀졌다.

A 할아버지는 경찰조사에서 “정신을 차려보니 여자 속옷이 손에 들려있었다”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오랫동안 성욕을 참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런거 같다. 훔친 속옷은 집에 가는 길에 의류수거함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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