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다시 '미국의 시대'가 온다

다가오는 폭풍과 새로운 미국의 세기
조지 프리드먼|328쪽|김앤김북스
  • 등록 2020-09-23 오전 5:59:50

    수정 2020-09-23 오전 5:59:5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제정세가로 놀라운 예지력을 보여 ‘21세기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저자는 21세기 미국이 폭풍의 시기를 거치지만 늘 그래왔듯 이를 극복하고 다시 ‘미국의 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랜 기간 미국이 어떤 나라이고,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연구한 저자는 제도적 주기, 사회경제적 주기 등 미국을 움직이는 2개의 주기설을 이에 대한 근거로 제시했다.

제도적 주기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연방정부와 민간 영역 간의 관계를 규정해 왔고 80년을 주기로 반복된다. 사회경제적 주기는 사회적, 경제적 체제가 기능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을 기준으로 판단하며 대략 50년이 한 주기다. 책은 두 주기 모두 2020년대에 막을 내리고 2030년대부터는 새로운 주기가 시작될 것으로 봤다.

이 과정에서 계층 간 반목과 불화가 심해지고, 체제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지만, 이는 모두 미국이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자율성을 보장하는 특유의 통치체제와 이민자들이 뒤섞인 국민,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방대한 영토가 만나서 사회를 역동적으로 변화시켜왔기 때문이다. 체제에 모순이 쌓이면 서로 격렬하게 싸우지만 결국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새로운 주기의 시작은 ‘황금시대’의 시발점인 셈이다.

한국에 주는 시사점도 언급했다. 저자는 한국어판 특별서문에서 “서태평양이 미국이 아닌 일본이나 중국의 지배하에 놓인다는 것은 한국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격변의 시대에 방위비 분담금과 같은 문제로 불필요한 긴장을 발생시키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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