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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의 주가는 이미 올들어서 76% 가량 상승했다. 글로벌 노광장비 시장 점유율이 85%로 반도체 장비 업종 중 가장 확실한 독점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노광은 빛을 이용해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 패턴을 그려넣는 과정을 뜻한다. 품질이나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가장 중요한 공정으로도 손꼽힌다.
김 연구원은 “10나노 이하 공정에서 필수로 사용되는 극자외선(EUV) 장비는 1대당 1900억원을 상회하는 초고가 장비인데 ASML의 EUV 생산능력은 현재 35~40대 수준이지만 내년엔 55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호재는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2019년 118억유로에서 202년 139억7900만유로로 매출액이 뛴 데 이어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7억9100유로에서 42억4400만유로로 우상향했다.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188억9800만유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64억1400만유로다.
김 연구원은 “이미 내년 누적 수주액은 175억유로를 돌파했다”면서 “확정적인 수익성을 방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ASML은 최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퓨처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톱100’에서 1위로 선정됐다. 2020년 8위에서 한 번에 7계단이나 올랐다. 애플이 2위,였고 삼성전자는 13위였다. 이 순위는 프라이스워터쿠퍼스(PwC)가 매긴 세계 100위 회사 랭킹을 3000명의 전문가들이 다시 인지도 위주로 평가해 매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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