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31점' 대한항공, 챔프전 기선제압...72.2% 우승확률 잡았다

  • 등록 2024-03-29 오후 9:13:52

    수정 2024-03-29 오후 9:16:16

대한항공 토종 에이스 정지석이 공격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대한항공 외국인선수 막심이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통합우승 4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이기고 72.2%의 우승확률을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로 눌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남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을 먼저 이긴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총 18번 가운데 13번이나 됐다. 확률은 72.22%에 이른다. 대한항공도 2021~22, 2022~23시즌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후 최종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반면 준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을 꺾은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이기고 챔프전에 오른 OK금융그룹은 1차전 패배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하지만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을 내주고 역전 우승을 한 경우도 5차례나 되는 만큼 실망하기는 아직 이르다.

1세트 기선을 제압한 쪽은 OK금융그룹이었다. OK금융그룹은 1세트를 25-22로 먼저 따내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14-14에서 곽명우와 송희채의 연속 블로킹과 신호진의 오픈 공격을 묶어 내리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이후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쳤다.

2세트부터 대한항공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정지석과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의 공격을 앞세워 세트 초반부터 줄곧 리드를 지킨 대한항공은 막판 22-21,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역전 위기에서 정지석과 막심의 득점과 레오의 공격 범실까지 더해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3세트 역시 대한항공의 기세가 대단했다. 대한항공은 14-14 동점에서 곽승석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속 3점을 뽑아 균형을 깼다. 이어 18-16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내리 4점을 올려 OK금융그룹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OK금융그룹은 4세트 초반 5-10으로 뒤지자 주공격수 레오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2차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국내 선수들끼리 경기에 나선 OK금융그룹을 거세게 몰아붙여 4세트에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 일등공신은 ‘토종에이스’ 정지석이었다. 정지석은 이날 외국인선수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1점을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이 무려 67.65%에 이르렀다. 블로킹도 7개나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서브리시브까지 책임지는 등 올 시즌 정지석의 최고 활약이었다.

챔프전을 앞두고 대한항공에 새로 합류한 러시아 출신 공격수 막심도 처음 손발을 맞춤에도 20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 싸움에서 11-5로 크게 앞선 것이 결정적 승리요인이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믿었던 레오가 22점에 그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공격성공률도 41.67%에 그치는 등 정규시즌 때 화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두 팀의 챔프전 2차전은 오는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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