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저 없이 3~4경기 치르는 삼성화재, 1승이라도 거둘까

  • 등록 2015-12-28 오후 3:41:54

    수정 2015-12-28 오후 3:41:54

독일 대표팀 합류를 위해 3~4경기 출전이 어렵게 된 삼성화재 주 공격수 기오르기 그로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게르만 특급’ 기오르기 그로저(삼성화재)가 잠시 팀을 떠난다. 올시즌 정상 탈환을 노리는 삼성화재로선 최대 고비다.

그로저는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럽 예선 출전을 위해 독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독일배구협회가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할때 포함된 내용이다. 29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의 경기까지 출전한 뒤 30일 독일행 비행기를 탄다. 리우 올림픽 유럽 예선은 1월 10일에 끝난다. 곧바로 한국에 돌아오더라도 빨라야 12일이나 13일에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

삼성화재는 비상이 걸렸다. 안그래도 외국인공격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다른 팀의 송명근(OK저축은행)이나 문성민(현대캐피탈), 김학민(대한항공), 전광인(한국전력), 김요한(KB손해보험), 최홍석(우리카드) 같은 토종 거포가 없다. 지난 시즌까지는 박철우가 그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군복무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삼성화재가 그로저 없이 치러야 하는 경기가 만만치 않다. OK저축은행(1월1일), 대한항공(3일), 현대캐피탈(9위)이 그 상대다. 세 팀 모두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팀들이다. 최악의 경우는 13일 우리카드전도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

관심은 그로저가 없는 3~4경기에서 과연 삼성화재가 1승이라도 거둘 수 있을까에 쏠린다. 삼성화재는 시즌 초반 외국인선수 없이 치렀던 2경기에서 모두 졌다. 현 시점에서 1승이라도 장담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삼성화재는 29일 현재 12승6패 승점 33점으로 3위다. 지금 상황에서 승리 없이 3패 혹은 4패를 추가하면 지금의 3위 자리는 물론 4위 자리도 불안해질수 있다. 삼성화재로선 최대 고비가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임도헌 감독은 여유를 잃지 않고 있다. 어차피 예정돼있던 일정이었던 만큼 그에 대한 대비는 충분히 돼있다는 것이 임 감독의 설명이다.

임 감독은 “예전부터 그로저가 오기 전에 연습했던 포메이션이 있다. 국내 선수끼리도 충분히 연습경기를 많이 했다”며 “감독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부담스런 일정이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면 못할 것이 없다. 우리는 이미 시즌 초반 한 차례 난관을 극복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화재가 믿는 카드는 왼손공격수 김명진이다. 김명진은 박철우의 군입대 이후 주전으로 꾸준히 나서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 교체멤버로 다시 돌아갔다. 하지만 KOVO컵 대회 등에선 주공격수 역할을 맡은 경험이 있다. 김명진이 라이트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호락호락하지 않을 수 있다.

만약 그로저 없는 삼성화재가 승점을 따낸다면 오히려 상위권 순위 다툼은 더욱 혼전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 상대팀 입장에선 토종들로만 이뤄질 삼성화재를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이래저래 그로저 없이 펼쳐지는 3~4경기는 시즌 전체 판도를 놓고 보더라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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