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김지원 "자신감 넘치는 이다영 선수 닮고 싶어요"

  • 등록 2020-09-22 오후 4:40:10

    수정 2020-09-22 오후 4:40:10

여자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된 김지원.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흥국생명 이다영 선수 닮고 싶어요”

여자 프로배구 20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제천여고 세터 김지원의 롤모델은 국가대표 주전 세터 이다영이었다.

김지원은 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됐다. GS칼텍스는 4%에 불과한 희박한 추첨 확률에도 1순위 지명권을 따내는 행운을 얻었다.

제천여고 출신으로는 최초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김지원은 신장 173.1㎝의 세터다. 토스의 힘과 안정감이 좋고 세터 치고 장신이어서 블로킹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지원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 1순위로 뽑히게 돼서 정말 기분 좋다”며 “오늘은 나에게 최고의 날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름이 불렸을 때 머리가 하얘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우왕좌왕했지만 그러면서도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지원은 자신의 장점을 서브로 꼽았다. 그는 “서브에 자신 있다”며 “프로 무대에 데뷔하면 그 강점을 살려서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터 플레이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열심히 운동하면서 강점을 더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원은 가장 닮고 싶은 롤모델로 흥국생명 세터 이다영을 꼽았다. 그는 “경기하는 걸 보면 자신감이 항상 넘친다”며 “딱 봤을 때 멋지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선수라서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지원은 “프로선수로 데뷔한다면 더 책임감을 가지고 팀에 무조건 보탬이나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겠다”며 “겸손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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